100만년 만에 당신을 생각하다
오늘은 불현듯 이야기 도중에 당신을 떠올리게 됐습니다. 한순간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던 시절이 있었는데,,, 참으로 시간은 모든 치유책 중에 최고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당신은 아마도 결혼을 했을 것이고, 어쩌면 아이가 있을 수도 있을 것이고, 여전히 하루하루 일상을 열심히 살고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여전히 당신이란 사람을 내 인생의 중요한 자락에서 왜... 그렇게 붙잡아 매고 살았었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타지에 나와 있는 지금의 상황을 돌아보며, 이곳에 이렇게 꿋꿋이 서 있기 위해서 그 시간들을 견뎠나 보다... 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그 시절 당신이란 사람을 만나지 않았다면, 나도 어쩌면 누군가와 결혼을 했을 수도, 아이를 기르고 있을 수도, 또 여느 누구와 같이, 일상..
2010. 9. 13.
도망쳤으나, 다시 그 자리
샌디에고 라호야 비치 지난 주말에는 라호야 비치에 다녀왔다. 집에서 52번 프리웨이를 타고 달리면 끝자락에 바다가 나오는데, 그곳이 라호야 비치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기도 하거니와, 지난 4년동안(?) 땅값비싼 동네 2위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1위는 단연, 비벌리 힐즈이다. 또, 기욤뮈소의 소설에 등장한 아름다운 바닷가 별장이 이곳 샌디에고 해안에 있었으며, 집값이 많이 올랐다는 이야기로 보아 나는 그곳이 이곳이라고 추측하고 있는 중이다.^^ 가끔은 와... 정말 이곳이 외국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사진처럼 저렇게 드넓은 바다나 하늘을 본다거나, 한국의 세배가 넘게 커다란 갈매기나, 책에서만 보던, 페리칸, 물개를 눈앞에서 직접 볼때 그런 엄청 거대한 자연의 풍광앞에서 한가..
2010. 2. 1.
공부하고 싶다...
나중은 알 수 없지만, 지금은 공부가 너무하고 싶다. 이럴 것을 그냥 한국에 있을 때, 가까운 대학원이라도 들어갈 것을... 이제서야 남의 나라에서, 이렇게도 공부가 하고 싶을까... 대학원에 가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을까?? 참, 사람의 욕심은 알 수가 없다. 방송 관련학을 석사과정으로 전공하고 싶은데, 어느 대학을 가야할지, 학비는 어떻게 충당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도무지 알 수도, 감을 잡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시간당 8불 일주일에 20시간 일 할 수 있는 그나마도 정당하지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렇게 세세하게 따지고 들다가는 당장이라도 숨이 막힐 것 같다. 그냥 지금은 말하나 하는 것, 영문 웹사이트 사용법을 배우는 것 조차, 배움이다 생각하고, 하나하..
2009. 11. 13.
9월 8일 샌디에고로 고고씽~!
드디어, 미국행을 감행하게 되었다. 간다! 따뜻하고, 안전한(?) 나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두려운 가운데... 돈은 없다. 그리고 체력도 그닥 좋지 않다. 젊지도 않고, 아름답거나, 특별한 끼나 재능이 넘치거나 하지도 않는다. 그래도 그냥 달려간다. 꿈을 - 이제는 그 꿈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 상황이지만, 이루기 위해서... 아버지 말씀대로 열심히 살아야지, 영어도 열심히 하고, 돈을 벌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해 보고,,,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나만이, 나만이... 찍을 수 있으니. 잘~ 살겠습니다. 많은 기도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2009.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