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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6

[독서감상문] 2019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2)_그때 그 생각으로 이끌어 주는 마법같은 이야기들 어쩌다 보니 1, 2로 나누어 감상문을 쓰게 되었다. 그럴 의도도 생각도 전혀 없었는데. 단편소설의 매력은 적당히 작아 보이는, 별일 아닌 것 같은 일인데, 또 생각해보니 흔히 일어나는 일인데, 대단히 매력적인 줄거리도 아닌데, '어라... 뭐지?' 이것 저것들을 생각나게 하고 떠올리게 한다는 점이다. 특별히 나의 경우에는 생각해 보지 못한 일들이나 사회면면을 들여다보고 싶게 할 때 '오~ 좋은데?' 하고 느끼곤 한다. 2019 젊은작가상 수상작품들은 내 경우에는 종종 생각했던 일들, 경험했던 순간, 알 것 같은 느낌을 담은 이야기들이 많았다. 그래서 아주 잘 읽혔고, 다 읽고 나서도 이것 저것들이 쉽게 연속해서 생각났던 것 같다.... 소설의 힘은 내가 생각했었더라도 쉽게 잊었던, 그리고 다시 돌아보지.. 2021. 10. 19.
[독서감상문] 2019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1)_그때 그 순간으로 데려다 주는 마법같은 이야기들 2019년을 보내기 전에 나는 주로 나의 인생에서 중요한 터닝포인트를 총 3개로 생각하곤 했는데, 2019년을 보낸 이후로 부터는 그 해를 기준으로 그 이전의 나와 그 이후의 나는 아주 많이 다른 사람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해에는 이 책을 사두고도, 전혀 읽을 생각을 하지 못했다. 나는 아주 많이 피폐하고 아주 많이 낙심하고 아주 많이... 암울한 상태였으므로, 젊은 작가상을 받은 작품들은 나의 상태에 하나도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았다. 그래서 21년이 된 올해에 읽었다. 그런데 19년과 마찬가지로 21년에도 나는 아주 많이 피폐하고, 낙심한 상태이다. 19년과 21년이 다른 점은 19년을 겪어 보았다는 것이고, 그래서 21년도 지나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점이다. 그외에는 거의 동일하다... 2021. 10. 18.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_독서 감상문 오늘은 문학동네에서 매년 선정하고 있는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후기입니다. 등단한지 10년 이내의 젊은 작가들의 중단편 작품들을 모아 심사를 진행하고 대상과 수상작품을 선정하여 엮어서 책을 내는 방식입니다. 작품과 작가의 말, 평론가의 해설이 각각 실리고 최후에 심사평이 이어집니다. (저는 해설까지만 읽고 심사평은 읽지 않았답니다~) 2020년이 11회 째를 맞이했는데요, 언젠가 부터 저도 꼬박꼬박 읽고 있어요~ 그런데, 2019년 10회 작품집은 사다놓고 읽은 줄 알고 그대로 꽂혀있었네요..ㅋㅋ 그래서 다음번 독후감 중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ㅋㅎㅋㅎ 2018 9회 작품집을 읽고는 조금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는 않았어요. 2018 9회 작품집은 대부분 죽음과 이별에 대한 주제가 주였다면, 2020.. 2020. 6. 27.
2018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_문학동네_요즘의 내게는 힘겨웠던 단편소설들 요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 책 읽다가 덮기, 덮은 책 다시 펴서 들여다보다가 다시 포기하기. (간신히 한장씩 한장씩 넘기기) - 드라마 챙겨보기, IPTV 무료 영화 보기. - 아침에 샐러드와 커피 챙겨먹기. (나름 아침 밥도 챙겨먹는 부지런함) - 콕 박혀있는 나를 불러주는 친구를 만나러 나가서 밥 먹고 차 마시고 들어오기. 딱 사라지지 않을 만큼의 사회생활과 문화생활과 의식주를 감당하고 있다. 잉여인간이라는 단어가 어디에서 생긴 것인지는 모르지만, 요즘의 내가 잉여인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ㅎㅎㅎ ;; 아직은 이렇게 무너져있는 채로 있어도 괜찮다는 생각과 결론을 지난주에 수긍하게 되었다.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 해봐야 금방 탄로가 나고 말테니까. 나는 아직 '전혀 괜찮지가 않다'라.. 2019. 8. 14.
나는 유령작가입니다_진실 그너머에 짐작이 있을 뿐 2005년 대산문학상을 받았다는 김연수 작가님의 를 도서관에서 빌렸다. 2016년 문학동네에서 초판을 인쇄발행했다고 하니, 소설도 상품이라 새로운 옷을 입고 새로운 회사에서 발매하면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도 늘어가는 것인가? 무튼 문학동네에서 김연수 작가님과 김영하 작가님 예전 소설들을 새롭게 발행하여서 나는 좋다. 이 소설집은 각 문장이 꽤나 어렵고, 한자와 외래어가 종종 섞여있어 스킵을 하는 사태도 발생하였지만~ ㅎㅎ 끝까지 잘 읽었다. 헤드카피는 "그는 언제나 진실과 거짓, 현실과 환상, 삶과 죽음이 뒤섞여 있는 곳에 매료됐다." 마지막 페이지 작가의 말에서는 이 책에서 '나'는 너무 많은 거짓말을 늘어놓았다. '나'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좀 어렵게 됐다. 그 생각을 하니 배가 고프다. 이 책의 제목.. 2018. 3. 12.
남성독자에게도 추천! 믿고 보는 김애란 작가의 단편집 [침이고인다] 침이 고인다 저자 김애란 지음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2007-09-2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그렇고 그런 일상에 단물처럼 고이는 이야기들달려라, 아비의 작가... 김애란 작가의 소설집이다. 김애란 작가를 알게 된 건 지난해 봄, 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부터였다. 지난해 가을이었던가? 영화(송혜교, 강동원 출연)로도 개봉했을 만큼 크게 인기를 끈 작품이다. 2011년에 출간된 두근두근 내인생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나 보다. 나는 2009년부터 12년까지 한국에 없어서 그 사이에 인기를 얻은 책이나 소설가들은 잘 모른다. 어쩔 수 없다. 영화도 그렇고 책도 그렇고... 사회전반의 분위기 트렌드 등에 공백기가 있다. 그렇게 모른채 지나갈 수 있었는데, 이구동성으로 김애란 작가 책이 좋다는 이야기를 두고두고두.. 2015.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