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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비와 반달 비가 온다. 12월에 3주간 아리조나로 떠나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9시 가 넘어서 3명의 여자들이 만났다. 매운 새우요리(?)를 간단하게 먹고, 밖으로 나왔더니... 어라? 비가 온다. 젠장... "." 바로 옆 찻집으로 발길을 옮겼다. 10시부터 시작된 수다는 1시가 다 되어 가게가 문 닫을 준비를 할 무렵 끝이 났다. 비가 와서일까? 밤 늦은 시간 마땅히 갈 곳이 없어서 일까? 넓은 카페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다. 한국 이었더라면, 이 젊은 사람들이 다들 술집이란 술집에 빼곡히 들어 앉아있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다들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하하... 그랬을 것이다. 우리 바로 옆 테이블에는 중국인 커플이 서로 카드를 가르쳐주며 싸우는 목소리 마냥 그렇게 3시간을 카드게임을 하더라. 복도를 지.. 2010. 11. 28.
소통과 신뢰에 대한 나의 고집 앞서 소개한 글에서 타인과 대화를 하려면 자기 자신과 대화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자신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과연, 다른 사람이 나에게 전달하고자하는 대화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은 아마도 나의 고등학교 2학년 말에서 부터 3학년에 이르기 까지 1년에 걸쳐 계속되었던 것 같다. 사람을 좋아하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 주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특히나 학창시절 '나의 베스트 프랜드는 이 친구야' 라고 소개할 수 있다면, 그 친구와의 소통은 누구보다 잘 이뤄졌음이 분명하다. 보통 쿵짝이 잘 맞는 친구들은 하루종일 학교에서건 방과후에건 방학이건 학기중이건 상관없이 1년 365일을 붙어서 다니니까. 나에게도 그런 친구가 있었다. 지.. 2010. 11. 27.
감기약과 그 효용? in San Diego 2주일이 넘도록 감기에 시달리면서 안 먹어 본 약이 없을 정도이다. 이미 다 먹어버린 약도 있지만, 이것저것 좋을 것 같은 아이들을 다 모아서 먹어본 결과 .... 감기는 낫지 않아도, 잠은 잘 수 있다. 는 것 정도이다. 하하하하... 우선 이곳에서는 CVS 나 RITE Aid, Walmart 등 pharmacy 코너에서 쉽게 감기약과 비상약품들을 살 수가 있다. 한국에서 들고 온 약이 물론 한국사람들에겐 좋겠으나, 1년이 넘고 2년이 넘고 하다보면, 마냥 한국 물품들에 의존할 수 없는 날들이 오게 된다. 그렇다 보니, 약국에 가서도 무슨 약을 사야할 지 알 수가 없다. 아아아아아.... 정녕 아플때 조차 외국에 있다는 것이 이렇게 사람을 괴롭힐 줄이야. ^^* 약의 종류가 진짜로 많은데, 메이커는 거.. 2010. 11. 20.
샌디에고 11월 18일 날씨 (2010) 한국은 지금쯤 추위 맞을 준비가 한창 이겠지? 목도리, 장갑, 털모자, 부츠 올 겨울을 나기위한 월동장비 마련으로 바쁠 것도 같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연인들을 위한 선물을 사기도 하고 말이다. 여기 샌디에고는 한국의 늦가을 날씨 정도 될 것 같다. 낮 기온은 초가을이라고 해도 좋으려나? 따뜻하고 덥기까지한 햇살이 내리 쬔다. 하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기온이 꽤 쌀쌀하고, 샌디에고 카운티에서 내륙쪽으로 들어가면 겨울 날씨도 만만치 않게 추우니, 오리털 점퍼나, 코트, 목도리, 털모자도 필요하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의 햇살을 떠올리는 사람들은 낮에도 선글라스를 낄 정도이니 밤에도 추워봤자 얼마나 춥겠어?? 하고 생각하기 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한국의 겨울만큼은 아니어도, 꽤 추우니 만반의 준비를 .. 2010. 11. 19.
당신은 자신 스스로와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인가? 나의 전공이 신문방송학(mass communication) 이 었다는 사실을 이제와 생각해 보니, 나는 사람과 사람 간의 소통이 아주 중요하다고 여기는 사람이라는 점을 인식하게 됐다. 내가 이 학문을 선택한 최초의 궁극적인 목적은 소통:심동에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 사람과 사람 사이에 소통이 일대일 대면으로 이루어지면 얼마나 좋겠냐 만은 사실은 일대일 대인 커뮤니케이션 만큼 이뤄지기도 힘든것도 없다. 요즘 같이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라는 테두리 안에서는 말이다. "당신은 타인과의 대화에 얼마나 진심으로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고 있는가?"를 떠올려 본다면, 아마도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얼굴을 맞대고 하는 커뮤니케이션도 제대로 하지 못 사람이, 어떻게 대중 커뮤니케이션을 성공적으로.. 2010. 11. 15.
내가 살아가는 세상 - 수많은 장벽 중 최고는 언어... 11월 이제 곧 Thanks giving day(한국으로 치면, 추석=추수감사절)가 온다. 이곳에서는 아주 큰 명절로 그 동안 감사했던 사람들에게 선물도 하고, 떨어졌던 가족들이 모여서 칠면조랑 전통음식(?)을 함께 먹기도 하고,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그런 명절이다. 가족이 생각나게 되는 시즌인것 같다. 몇일 전 친구랑 통화를 했는데, 한국은 너무 너무 춥다고 하던데, 여기는 완연한 가을 날씨 정도 되는 것 같다. 낮에는 하늘은 높고 시원한 바람이 불고, 아침저녁으로는 꽤 쌀쌀한 것 같다. 그 덕에 감기가 걸리는 사람들도 많지만,(나처럼...) 1년 내내 많이 춥지도 많이 덥지도 않은, 온화한 기후 탓에 휴양도시로의 이미지가 강한 곳이 샌디에고 인 것 같다. 어제부터 새로운 수업이 시작되었는데, c.. 2010. 11. 10.
감기란 녀석은 참 귀찮다... 감기에 걸렸다. 엄마가 보고 싶다. 금방 나을 것 같던 목감기는 1주일 되도록 나을 기미가 없다. 그리고는 기침감기로 변질 되었다. 기침이 계속 나와서 이런... 수업시간에 얼굴이 시뻘게 지도록 기침을 참았으나...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감기란 놈이 또 다시 엄마를 그립게 만든다. 전화를 못한지 꽤 되었는데, 목소리가 또 엉망이라 전화를 걸 수가 없다. 감기가 어느 정도 나으면 전화를 해야지... 그때가 되면 또 엄마생각도 어느 정도 진정 되려나... 흠, 다들 자기 분량대로 삶을 살아 낸다. 내일은 학교 수업때문에 스캐쥴을 바꿔야 한다고 일터에 찾아가 부탁을 해 봐야한다. 에휴... 돈을 벌어야 공부도 하고, 공부를 해야 이곳에 온 이유가 달성되는데, 기침이 계속 끊임없이 나오니... 돈도 벌기 싫고.. 2010. 11. 9.
세월은 흐르고 흘러 달력 2장 남았네 10월의 마지막날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포스팅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마도 올 한해도 이렇게 저렇게 흘러가는 구나.. 라는 마음이 무의식 중에 들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렇다 2010년의 달력도 이제 달랑 2장만 남았다. 매일 매일 숙제 파묻혀 지내다 보니, 1주일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한달이 훌쩍 지나간다. 이번 달에는 할일이 참 많았는데, 숙제가 많다는 핑계로(? 사실이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아니 숙제하나만 열심으로 하면서 한달을 보내고 있다. 사회생활에서 학생으로, 학생에서 다시 파트타임 잡을 가진 노동자의 생활로, 또 다시 생계를 꾸려가는 생활인과 학생의 경계를 넘나드는 정신없는 일상을 보내다보면, 세월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생각할 여유는 사라진다. 매일 매일을 최선을.. 2010. 10. 27.
Communication Certificate class 이번 학기부터 새롭게 시작한 certificate class, 완전 스트레스 UP!이다... ;; 내년엔 꼭! 대학원 과정을 지원해 보리라 마음먹고, 미리 준비하는 과정으로 이 수업을 신청했는데, 완전 대학교 수업 저리 가라! 정도로 힘들다. 매일 매일 나오는 과제에 컴퓨터 앞을 떠날 수가 없다. (약간 과장해서...) 일주일에 이틀 학교 수업이 있다. 4시간, 4시간 8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수업을 나는 거의 절반이상을 알아 들을 수가 없다. 그리고 과제는 꼭! 해야 하니까, 열심히 알아들으려고 하지만,,, 그것도 매번 수업이 마치면 선생님과 classmates에게 물어봐야한다. 이런...OTL... 게다가, 수업이 없는 날에는 나는 매일 웨이트리스로 일을 하는 데, 일을 안 하는 시간 틈틈히 과제를 해.. 2010.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