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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시절(memories of the period)/샌디에고(SD) Story

샌디에고 11월 18일 날씨 (2010)

by 쭈야해피 2010.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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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금쯤 추위 맞을 준비가 한창 이겠지?
목도리, 장갑, 털모자, 부츠 올 겨울을 나기위한 월동장비 마련으로 바쁠 것도 같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연인들을 위한 선물을 사기도 하고 말이다.

여기 샌디에고는 한국의 늦가을 날씨 정도 될 것 같다.
낮 기온은 초가을이라고 해도 좋으려나? 따뜻하고 덥기까지한 햇살이 내리 쬔다.
하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기온이 꽤 쌀쌀하고, 샌디에고 카운티에서 내륙쪽으로 들어가면
겨울 날씨도 만만치 않게 추우니, 오리털 점퍼나, 코트, 목도리, 털모자도 필요하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의 햇살을 떠올리는 사람들은 낮에도 선글라스를 낄 정도이니
밤에도 추워봤자 얼마나 춥겠어?? 하고 생각하기 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한국의 겨울만큼은 아니어도, 꽤 추우니 만반의 준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감기를 2 주가 넘게 달고 있으니, 뭐... 말해 무엇하겠는가?
게다가 이곳은 아주 건조하다. 사막에서 불어오는 건조한 날씨 탓에 방안에 젖은 수건을 2개씩 걸어놓아도 하루 반나절을 못가고 바싹 말라버린다. 아이들을 키우는 경우에는 습도조절에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나는 작은 방에 수건을 2개 걸어놓고 낮에 한번 밤에 한번 물을 흠썩 적셔서 걸어둔다. 흠.... (그래도 감기에는 차도가 없다.T.T)

오늘 낮에는 마트에도 갈겸, 친구얼굴도 오랜만에 볼 겸 밖에 나갔다가 왔다.
한인마켓에서 장을 보고, 스타벅스에 앉아서 핫쵸코를 마시는데, 와아... 햇살이 너무 좋아서 감기가 금방이라도 나을 것 같았다.(물론, 어디까지나 그냥 느낌이었지만...) 여기저기 외국인들은 반팔을 입고 앉아있었으나, 나는 후드티에 기모가 들어간 후드점퍼까지 꼭꼭 껴입고 앉아있었다. 말인 즉, 여기 샌디에고 사람들은 추위에 강하고 더위에 약한것 같다.
아침까지 싸늘했는데, 금방 해가 떴다고 더우니 훌러덩 훌러덩 반팔에 나시차림새로 바뀐다.
한국 사람들은 가을에 아무리 날씨가 좋다고 한들, 반팔을 입진 않잖아? 그냥 가벼운 긴팔 티셔츠 정도 입겠지... 그러니, 샌디에고가 아무리 따뜻하다고 기온이 한국보다 훨씬 높다고 생각하더라도, 겨울은 겨울이고, 날씨가 쌀쌀한 아침저녁으로는 감기에 걸릴 수 있으므로,
자기식으로 월동장비를 챙겨서 겨울을 보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나는 이번 겨울엔 어그부츠도 사고 싶고, 털 장갑도 사고 싶다...
아, 그리고 여기서 한 두시간만 가면, 스키장도 있다고 하니,
올 겨울엔 보드장비를 마련해서 놀러도 다녀올까 싶다. 한국에서 다 못들고 온 것이 못내 아쉽다. 돈도 없는데 장비를 다 마련하려면... 아아아아아...................;;;

2010년 11월 18일 오늘은 한국에서 친구가 결혼을 하는 날이기도 하다.
전화를 해야지... 해야지 ... 하다가 결국은 못 했다.
샌디에고 날씨는 진짜 좋은데, 한국은 어떤가 모르겠다. 결혼하는 내 친구 예쁜 날 기분 좋게 보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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