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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talking book & contents)120

나는 아직도 철없는 삼십대 이다 서른살이심리학에게묻다 카테고리 인문 > 심리학 지은이 김혜남 (갤리온, 2008년) 상세보기 한국에 가서 뒹굴면서 읽은 책이다. 내가 나오기 전에 한창 인기있던 책이었는데, 이제서야 읽었다. 흠... 후속편인 답하다도 나왔다고 하니,,, 뭐 때가 늦었긴 하지만서도,,, 셋 넷 다섯 여섯이 중반이라고 하던가? 나도 낼 모레면 어느덧 서른살의 중반에 접어들게 된다. 물론, 나이가 중요하지 않은 이곳 미국에서는 아직도 삼십대 초반에서 영원히 머물 수 있을 것 같다. 나이를 생각하지 않아서인지, 늙는지도 모르겠고, 철도 없다. 그런데 잠시 잠깐 한국에 들어갔다 왔더니, 아니 글쎄 나이 관념이 확실히 나의 뒤통수를 때렸다. 흠... 보통 문제가 아니군,,, ;; 하여, 이 책을 읽으면서 '도통 뭐가 뭔지 모르겠다.. 2011. 11. 23.
써니 - 나의 학창시절을 돌아보다 써니 감독 강형철 (2011 / 한국) 출연 유호정,진희경,고수희,홍진희,이연경 상세보기 정말 오랜만에 재미나게 본 한국영화가 아닌가 생각된다. 모두들 공감하겠지? 너무 뒤늦게 미국에서 본 한국영화이지만, 나도 남들과 같이 나의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되었다. 나의 학창시절은 90년대가 배경이다. 80년대가 아니니까... 이 영화에 나오는 분위기와는 사뭇다르지만, 뭐... 학창시절은 다... 똑 같은게 아니겠는가? 아련히... 그리운... 고등학교를 졸업한지도 10년이 넘었으니까,,, ㅋㅎ 희미하게 사라진 조각들도 너무 많다. 선생님들 몰래 다니던 커피숍, 공원에서 한 단체미팅, 놀이공원, 노래방, 뒷골목 분식집, 펜팔편지,,, 남자친구와 주고받던 일기노트(이름이 뭐더라...?), 단과학원, 독서실, 도서관.. 2011. 10. 8.
Crazy, Stupid, Love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 감독 글렌 피카라,존 레쿼 (2011 / 미국) 출연 스티브 카렐,라이언 고슬링,엠마 스톤 상세보기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면 나는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잠을 자고, 책을 읽고, 영화를 본다.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보고 온 영화, 올 여름에 해리포터도 보지 못했으니, 영화관에 안 간지... 어어언... 기억도 안 난다. 브라질 친구와 Fashion Velly AMC에서 만나서 커피를 마시고, 팝콘을 사서 봤다. 아! 팝콘이랑 콜라랑 콤보세트가 12달러나 한다. 헉............. 영화비가 12달러인데... 말도 안돼~! 여튼, 오랜만에 본 로맨틱 코미디 영화~! 좋다!!! 리메이크 작품이라고 하는데, 흠... 원작을 보지 못했지만, 이런일은 뭐 흔히 일어나니까 옛날이든 지금이든.. 2011. 10. 7.
간절히 바라면 온 우주가 함께 움직인다? 연금술사 카테고리 소설 > 기타나라소설 > 스페인(라틴)소설 지은이 파울로 코엘료 (문학동네, 2001년) 상세보기 시크릿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자기혁신/자기관리 지은이 론다 번 (살림Biz, 2007년) 상세보기 로스트심벌.1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공포/추리소설 지은이 댄 브라운 (문학수첩, 2009년) 상세보기 언젠가 부터 베스트 셀러 목록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이야기가 되었다. 마음으로부터 간절히 바라고 바라면, 온 우주가 나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움직인다는 정말이지 꿈과 같은 신비로운 이야기들 말이다. 연금술사를 읽었던 시점에 나도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첫사랑이었다. 시크릿을 읽었던 그 즈음에 간절했던 것은, 아마도 나의 미래, 나의 꿈이 아니었을까 생각.. 2011. 7. 7.
한계가 느껴질 때 서서히 하루살이에 대한 힘겨움이 버티기 힘든 단계에 도달했음을 직감한다. 내 나라가 아닌 곳에서 살아가면서 느끼는 부당함이 애국심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은 아마도 재외국민들의 나라사랑이 왜 본토에 살고 있는 사람들 보다 강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말끔히 해소 시켜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내 나라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우리가 어떻게 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자기반성도 할 수 있는 시간들이 될 것이다. 외국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이모저모로 사람이 되어가는 시간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한계가 느껴진다. 나는 아마도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강한 사람이 아닌것 같다. 30년을 넘게 살아가면서, 사람이 사람을 무시하고 업신여기고 기만하고 모욕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 2011. 5. 16.
기다린다는 것은 -- 2006년 기억의 한 자락 기다린다는 것은 2006. 2.1 때로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 되고, 때로는 살아가면서 가장 힘든 일이 된다. 마음을 비우고 기다리면, 기다림의 시간이 아무리 길어도 지치거나 곤하거나 절망하지 않게 될 거 같다. 하지만 욕심을 가지고,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게 되면 때로는 실망하고 좌절하고 힘에 부쳐 포기하게 되기도 하는 거 같다. 하지만 아무 욕심도 바람도 없이 세월이 흘러가는 데로 시간이 비껴가는 데로 줄곧 기다리기만 하는 것은, 어쩌면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냥 방치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가끔 생각날 때 들춰가면서 '나는 기다리고 있다. 아무렇지 않게,,,' 그런 건 기다림이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가끔은 아니 매일을 두 눈 치켜뜨고 기도하고 바라며 때로는 화도 나고, 포기하고 싶기도 .. 2011. 1. 25.
건투를 빈다 - 김어준의 "명랑사회를 졸라 향하여" 건투를 빈다 지은이 김어준 상세보기 "명랑사회를 졸라 향하여..."라는 말 들어 본 적 있는가? 아하하하........... 내게, 김어준 총수는 딱! 그만큼 유쾌한 느낌의 사람이다. 그런 그가 책을 냈다. 건투를 빈다. 건투: 의지를 굽히지 않고 씩씩하게 잘 싸움 씩씩하게 잘 싸워나가길 바란다: 무엇으로 부터? 자기 자신으로부터! 가족, 친구, 직장, 사랑으로 부터...!!! 책의 각 챕터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관계하는 것들(ex. 나,가족,친구,직장,사랑)로부터, 스스로가 오롯이 선택하는 방법들을 서술하고 있다. 다양하지만 보편적인 인간사의 고민들, 그것들의 유쾌한 해답은? 물론, 자기의 내면에 정답이 있겠다. 허나, 사람들 특히, 우리네 사회의 인간들은 주저한다. 선택을 함에 있어서... (뭐 주로 .. 2009. 3. 31.
슬럼독 밀리어네어 - 최근 영화 중 단연 최고!! 슬럼독 밀리어네어 감독 대니 보일 (2008 / 영국) 출연 데브 파텔, 프리다 핀토, 아닐 카푸르, 미아 드레이크 상세보기 최근 놀고 있는 관계로, 영화를 종종 보는 편인데... (물론, 예전만큼 보진 않는다. 늙었다.^^;) 기억나는 최근, 3개월 간 최고의 영화되시겠다. 완전 강추!! (- 최근 본 영화는 - : 알파독, 워낭소리,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체인질링, 적벽대전 2, 세븐파운즈, 히스 걸 프라이데이,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레볼루셔너리 로드, 그림자 살인 등.... 그나마 재밌다고 기억나는 영화들인데.. 한국영화는 거의 없구나.. 으읔... ) 인도 뭄바이, 빈민촌에서 초등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않은 소년이 전국민이 환호하는 퀴즈쇼에 나가서 백만달러의 사나이로 등극하는 .. 2009. 3. 26.
봄햇살 가득 덕수궁미술관에 다녀오다: 한국근대미술걸작전 바야흐로 봄! 하루에도 12번 기분이 변한다더니... 봄은 여자의 계절이로세... 뭘해도 봄타령이니, 어쩌겠누... 따땃하니, 감수성 제대로 발휘할 수 밖에~ ^^ 오늘은 미술사 전공하는 동생과 피아노 전공하는 동생과 함께 근대미술감상을 했다. 역시, 그녀들은 예술적이면서도 현실적이고, 또한 엉뚱발랄하더이다... >.< 우리는 신나게 2시간 30분 동안 그림을 보고 또 보고 보았다. 이번, 한국근대미술걸작전에는 엄청난 작품이 전시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대박! 23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았다고 하지?? ... 하긴, 어디서 한국미술작품을 볼 수 있느냔 말이지... 고마운 전시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이니.. (맨날 만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해 가며 미술관을 찾아 보는 작품은 외국작가들의 편향적인 작품들 밖에 없.. 2009. 3. 21.
밥벌이의 지겨움- 김훈의 世說: 어른스러운 세상보기 김훈의 에세이는 읽기 어렵다. '읽고 또 읽고, 어라.. 또 놓쳤네...' 잠시라도 딴생각을 할라치면 그새 그의 언어는 내 머리속에서 오리무중으로 빠진다. 여전히 연필로 꾹꾹 눌러적어가면서, 지우개라는 신묘한 물건을 고맙게 여겨가며 지우고 쓰고 지우고 쓰고를 반복해서, 글을 써나간다는 김훈 선생의 세상이야기를 드디어 손에서 털었다. ㅎㅎ 아날로그적 삶의 기쁨 - '밥벌이의 지겨움' 중에서 그러므로 이 세상의 근로감독관들아, 제발 인간을 향해서 열심히 일하라고 조져대지 말아 달라. 제발 이제는 좀 쉬라고 말해 달라. 이미 곤죽이 되도록 열심히 했다. ... ... ... 밥벌이에는 아무 대책이 없다. 그러나 우리들의 목표는 끝끝내 밥벌이가 아니다. 이걸 잊지 말고 또다시 각자 핸드폰을 차고 거리로 나가서 .. 2009.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