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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talking book & contents)

봄햇살 가득 덕수궁미술관에 다녀오다: 한국근대미술걸작전

by 쭈야해피 2009.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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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봄! 하루에도 12번 기분이 변한다더니... 봄은 여자의 계절이로세...
뭘해도 봄타령이니, 어쩌겠누... 따땃하니, 감수성 제대로 발휘할 수 밖에~ ^^

오늘은 미술사 전공하는 동생과 피아노 전공하는 동생과 함께 근대미술감상을 했다.
역시, 그녀들은 예술적이면서도 현실적이고, 또한 엉뚱발랄하더이다... >.<
우리는 신나게 2시간 30분 동안 그림을 보고 또 보고 보았다.

이번, 한국근대미술걸작전에는 엄청난 작품이 전시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대박! 23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았다고 하지?? ...
하긴, 어디서 한국미술작품을 볼 수 있느냔 말이지... 고마운 전시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이니..
(맨날 만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해 가며 미술관을 찾아 보는 작품은 외국작가들의
편향적인 작품들 밖에 없었노라고 감히 추억해 본다... )

덕수궁에 가면 따뜻하고 강렬한 봄 햇살을 맞이할 수 있다!


허나, 오늘 보고 온 (이제 이틀밖에 남지 않았구나.. 폐막이..) 전시는 무료관람이다!!
- 덕수궁 입장료 1천원만 내면, 모든 관람이 무료~ 오디오 감상설명도 무료(소도록은 6000원)
게다가, 5부에 걸친 엄청난 작품의 양!! 아마 또 이렇게 막대한 그림을 감상할 날이 올런지...
물론, 유럽여행가면 가능하겠다...^^;;


내가 가장 인상깊게 본 작품은 뭐니뭐니 해도,
이중섭의 흰소!! 어쩜 어쩜~~ 넘 강렬하다!! *.*
(동생들에게, '교과서에서만 보던 작품을 실제로 보니 놀랍다~~!!' 했다가 웃음바다...
 '화가들 너무 그림을 잘 그린다....' 했다가... 꺄르르릌... ^^;;;)

직접 본 느낌은 정말 차원이 다르다! 강렬함 그 자체...



무표정한 한국의 근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자화상, 풍경, 일상, 가족,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말하고 싶었던 화가들...
하지만 대부분의 작가들은 부유했던 것도 같다.
그 시대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어쩌면 사치였을까?


012


익히들어 알고 있는 작가들의 유명한 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데, 역시 남다르긴 한거 같다.
유명세는 그만큼의 이유가 있겠지...
박수근, 김환기, 박항섭 등은 많이 들어봤는데...
이쾌대라는 작가는 나는 처음 들어봤는데,, 이번 전시에서 인상 깊은 작품들이 많았다.
오오 신기하다~~~ 한국에도 참 멋진 작품들이 많구나... ^0^
괜시리 뿌듯하고 나의 무지몽매함이 살짝쿵 부끄럽기도하고... 하하;;

한국의 미술을 공부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시간이었고,
많은 한국 작가들의 이름을 알 수 있어서 더없이 고마운 시간이었다.

물론, 방대한 작품의 물량에 내 다리는 무진장 아팠지만...
소도록을 사준 동생 덕에,,, 두고두고 공부도 좀 해야겠다. ^____^*

이틀 밖에 남지 않았지만, 덕수궁 근처에 갈 일이 있으신 분들은 꼭! 관람하시길~~

* 덕수궁미술관은 덕수궁 내부에 있습니다. 덕수궁은 시청역에 내리시면 있고요...
- 시골에서 올라온 저 같은 사람들은 시립미술관으로 찾아갈 수 밖에요... ㅜ.ㅜ
   결국은 오늘도 길을 헤매이고... 아휴~ 나 시골소녀 맞나봐.. 힝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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