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독 밀리어네어 - 최근 영화 중 단연 최고!!

슬럼독 밀리어네어 감독 대니 보일 (2008 / 영국) 출연 데브 파텔, 프리다 핀토, 아닐 카푸르, 미아 드레이크 상세보기

최근 놀고 있는 관계로, 영화를 종종 보는 편인데... (물론, 예전만큼 보진 않는다. 늙었다.^^;)
기억나는 최근, 3개월 간 최고의 영화되시겠다. 완전 강추!!

(- 최근 본 영화는 -

: 알파독, 워낭소리,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체인질링, 적벽대전 2, 세븐파운즈, 히스 걸 프라이데이,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레볼루셔너리 로드, 그림자 살인 등.... 그나마 재밌다고 기억나는 영화들인데.. 한국영화는 거의 없구나.. 으읔... )

인도 뭄바이, 빈민촌에서 초등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않은 소년이
전국민이 환호하는 퀴즈쇼에 나가서 백만달러의 사나이로 등극하는 스토리다.
이 영화가 실화라니!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믿을 수 없다...
너무나 극적이므로, 그리고 너무도 잔혹하므로, 또, 시리도록 가슴 아픔으로...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심장이 터질듯이 뜨거운 것이 올라와서 울컥해 버렸다.
20살 기억의 한쪽이 떠올랐다. <트레인스포팅> 을 강의실에서 사람들과 같이보았던...
: 영화 오프닝에, 대니보일 감독, 클로징에도 대니보일 감독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뛰는 자와 쫓는 자: 이완 맥그리거를 알려준 영화 "트레인스포팅"

 
뜀박질하는 청년들의 감흥을 그대로 뜀박질하는 소년들로 옮겨 놓았다.
영국에서 인도로... 슬럼가는 그대로였던가...

오프닝 장면 사진은 못 찾았다. 이건 두번째 도망치는 장면, 뭄바이로부터 도망치는..

영화를 보는 내내, 심장이 두근 두근 거린다.
꼬마들이 잡힐 까봐, 죽을 까봐, 더이상 불행해 질 것도 없는데... 불행해 질까봐...

착한 아이, 나쁜 아이, 이용당하는 아이
세상에는 이렇게 세종류의 사람이 있던가??
아니면, 사랑하는 아이, 사랑을 모르는 아이 ... 가 있던가...

슬럼독에게도 꿈이 있고, 사랑이 있고, 두려움이 있고, 내일이 있고, 세상-희망이 있었다.
그리고 영화의 그 모든 것들이, 지금 이 시간 현재, 지구촌 저편에서 자행되고 있다 한다.
(: 그래서 영화가 끝날때까지 그토록 나는 시렸구나... ;; ... ... 현실이라...)

착한 아이의 간절한 바람은 이루어질까?

밀리어네어를 만들어 줄, 꿈과 희망과 사랑의 TV 프로그램 <퀴즈쇼>
긴장감 넘치는 편집기술은 대니 보일이 살아있음을 입증해 주었다.
: 아는 언니 말로는 그가 '영화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감정을 다~ 넣었다' 고 했다고 한다.

가혹한 경찰의 취조와 비리와 권력에 빠진 TV쇼의 진행자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며, 삶의 지식을 습득해 온, 순진한 주인공 자말
- 이들의 이야기는 취조장면과 퀴즈쇼 장면, 그리고 자말의 인생이야기를 넘나들며
  교차 편집으로 펼쳐진다.

그리고 그가 평생을 찾아 헤맸던 사랑하는 그녀 라띠카와 유일한 혈육, 형 살림의 인생 또한
자말의 이야기와 함께 녹아드는데,,,
궁금증을 유발하는 스토리 전개는 관객들을 영화에 몰입하게 만든다.

대니 보일 감독: 그의 인생에서 또 하나의 대박영화 만드셨구나!! 짝짝짝

정말 재미있는 영화를 보게 되면, 와아~ 박수를 치다가도, 나도 모르게 질투가 난다.
세상에는 정말이지 천재가 많은 거 같다. 젠장~!!! >.<
여튼, 상도 많이 타고, 관객도 많이 들고, 참으로 좋은 영화로 구나!!! 부럽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