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방 한 칸 구하기 - 3년 반 만에 3천만원이 오르다
휴대폰을 사고 가입하는 것이 제일 처음 할 일이었다면, 두번째는 이 한 몸 누일 방 한칸을 구하는 것이었다. 정말 힘들고 정말 지쳤던 3주였다. 아니... 아직도 생각할 수록 한숨이 나온다. 2009년에 떠나서 3년 반만에 돌아와 똑같이 서울 땅에 방 한칸 구하려고 했다. 2004년에 부산에서 서울에 올라와서 2009년까지 살았으니, 대충 원룸시세를 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물가가 심하게 오른 것을 감안하더라도 3000만원이나 월세 전세가가 오른것은 정말 충격이었다. 구로, 홍대, 신촌, 광명, 남가좌동, 망원동, 합정동, 마포역 매일매일 방을 보러 다녔다. 정말이지 지쳐갔다. 결국은 월세를 더 내야만 방을 구할 수 있었다. 아니면 실평수 5평짜리 고시텔같이 좁은 방에 살거나, 전세로 거의 8천~1억 가..
2012. 11. 19.
할 수 있는 것만 우선 하자.
아... 글써야 하는데, 걱정이 많아서 그런지 잘 써지지가 않는다. 블로그를 열었다. 닫았다. 들어왔다 나갔다. 하하... 일을 해야 하는데, 사실 아직 딱히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 재밌는 일을 하고 싶은데, 작가를 그만둔지 너무 오래되어서 그런지,,, 선뜻 하고 싶은 일은 연락이 오지 않고, 하고 싶은 건지 아닌건지 모르는 일들에는 이력서조차 넣어보지 않았다. 안타깝다... 일하고 싶은데,,, 나도 안다. 이제 곧 무슨 일이든 시작하면, 그 때 좀 마음껏 놀껄... 이라며 또 다시 이 시간을 후회하겠지만, 노는 나날들이 길어지면, 게다가 엄마가 매일같이 전화와서 잔소리까지 더하면, 그게 마음이 내 마음이 아니다. 한국은 좀 그런거 같다. 여기저기 말이 많다. 그래도... 좋다. :) ..
2012. 11. 16.
참을 수 없는 고통 ... 인간이기를 선택한 자존심
호랑이한테 잡혀가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살 수 있다고 했는데, 나는 지금 생각이 천갈래 만갈래이다. 정신이 혼미하고, 이 일들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참담하다. 정말 미칠 것 같고, 속이 터져버릴 것 같은데, 다 내 욕심인가 싶고, 마지막 남은 자존심인가,,, 싶다.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자존심까지 버리라는 말인가? 그럼, 그 다음에 내가 얻게되는 것은 뭘까? 그냥... 돈이고 뭐고 다 필요없다 싶다가도, 결국은 돈인가 싶고, 사람들이 사람들을 속이고 달려드는 이유는 모두 돈 때문인가? 그게... 그렇게 중요한 것인가... 다른 사람의 고통 쯤은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길 수 있다는 말인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그렇다고 자신에게 남는 이익은 얼마나 되기에? 잠 들 수 없던 밤도, 눈물 흘리며 베갯잇 ..
2012.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