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때 그시절(memories of the period)/in Korea(한국적응기)

첫번째 숙제는 휴대폰 가입하기

by 쭈야해피 2012. 10. 23.
728x90
반응형

한국이든 미국이든

이제 어디서든 정착하려면 휴대폰을 제일 먼저 사야한다.

생필품 1호 휴대폰 = 스마트 폰

 

 

 

그래서 오자마자 휴대폰을 사려고 무던히도 돌아다녔다. 온지 5일째...

휴대폰 가격이 한푼 할인도 없이 99만원 그대로 다 받는다고 했다.

대리점 아저씨 마저, 지금은 너무 비싸니 사지 말고 좀 기다리락... 근데 가격이 언제 내릴지는 모르다고... 하셨다.

내가 들어오기 3일전까지 갤럭시S 3는 어마어마한 지원금과 함께 단돈 17만원이었단다.

 

그게 99만원이라니... 미국에서 사면 77만원이면 사는데... 

한국에서 2년 약정을 하면 78만원, 미국에서 약정하면 22만원이다.

 

어떻게 내가 이 비싼 스마트폰을 덜컥 살 수 있겠느냔 말이지... T.T

그렇게 고객이 봉!인 한국의 통신 + 기기 업체의 말도 안되는 시스템에 지쳐갈 때쯤,

한국 온지 3주 후에서야 드디어 샀다. 비싼 휴대폰 ...

5만2천원 요금제를 2년 동안 계속 쓰면 매달 할부금이 2만원 거기에 할부금수수료까지

48만원짜리 휴대폰을 사게되었다.

대리점도 비싸고, 인터넷에 파는 폰도 비싸다. 공동구매로 사면 좋다고 하는데,,, 매일같이 사이트만 쳐다 보고 있을 수도 없고, 난 그냥 KT 고객서비스 센터에 가서 거기에 들어와 있는 지점에서 바로 만들었다. 좋더라. 가입비도 없고 3개월 약정 같은것도 없고, 최대한 정해 놓은 가격에 맞춰서 해 줬던거 같다. 2주 정도 알아보았더니, 그 정도의 비교분석이 가능했던것 같다.

 

그렇게 힘들게 산 그 휴대폰! 써 보니, 참~ 좋더라!! 그런데 넘 비싸다. 2년 동안 발목 잡아 놓고 하하하하~!! ㅜ.ㅜ

한국에 돌아와서 그렇게... 휴대폰 없이 3주... 역시, 제일 좋았던 것은... 하하...

미리 연락해서 딱! 그때 그 자리에서 만난 내 친구들... 아날로그 그 시절처럼...

좀 불편하긴 했어도, 그 3주 동안 참... 남다른 기분이었던 것 같다.

 

아직도 저장된 휴대폰 번호와 연락하는 사람들의 수가 많지 않다.

점점 연결된 그 끈들이 늘어나겠지? 이것 역시 적응해야겠지...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