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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시절(memories of the period)146

비가 내린다. 샌디에고에 비가 온다. 어제 밤부터 내린 비는 그치지 않고 계속 내리고 있다. (24시간이 넘도록..) 사막에 내리는 흔치 않은 비라고 한다. 내가 이곳에 온 뒤 3번째 내리는 비인것 같다. 나는 좀 운이 좋은가(?) 보다... 모두들 기다리는 rain이니까... 마치 한국에서처럼 비가 많이 온다. 한국(서울)에는 오늘 오전에 눈이 내렸다고 한다. 점점 그곳의 날씨는 내 생활에서 잊혀져 간다. 얼마나 추웠는지... 눈이 올때는 어땠었는지... 기억마저 희미해지려나... 지금은, 겨울에 스키장에 가고 싶다는 생각정도만 간절하다. 오늘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shower(가랑비), rain(비), pour(폭우) 를 알려줬다. 흔하지 않은 비인만큼 이곳 사람들은 우산이 없다. 모두들 후드티를 입고 비를 맞고 다.. 2009. 12. 8.
아프다 어딜가나 한번씩은 아프기 마련이지만 남의 나라에서 아프다는 것은 참... 더 없이 힘들더라. 첫날은 너무너무 아팠고, 3일정도 된 지금은 좀 살만해서 학교도 다녀왔다. 물론 학교에 가서 추욱 쳐져 있었지만, 영화보는 시간에는 크게 웃어주시며 보았다...;; 여튼, 무엇이든 첫경험은 오래오래 가는 것일텐데 이곳에서 겪는 많은 일들이 마냥 초등학교 학생처럼 어리둥절하고 힘이겹다. 아니 어린아이들은 모르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을수도 있으니 어쩌면 나의 상황보다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지금 모든것이 두렵다. 숨쉬는 것조차 힘이 겹다고 하는 편이 가장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데,,, 거기다가 아프기까지 하다보면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는다... 아프고 열이나고 눈물이 흐르다보면 부정적이 될 수밖에,,, 모든것이 맘에.. 2009. 11. 26.
샌디에고에 온지 2달 - 항상 기뻐하라, 감사하라... 샌디에고에 온지도 이제 2달이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앞으로도 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이야기들을 풀어나갈 여유는 아직까지 많지 않은 것 같다... ^^; 10월 31일은 미국의 Holloween Day였다. 한국에는 없는 날이라서, 좀 특별했다고나 할까?? 여튼, 나름 코스프레도 하고, 즐겁고 신기한 하루를 보냈다. 사진은 29일 학교에서 열린 파티장면이다. 친구들이랑 사진도 찍고... ㅋㅎㅋㅎ... 미국 사람들은 참 신기하다. ---- 그리고 파트타임 잡을 구했다. 악세서리 점에서 세일링을 하게 될 것 같은데, 잘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뭐든지 열심히 해야 하겠지만... 추위는 진정으로 참기 힘든것 같다. ㅠ.ㅠ 해가 지고 난 뒤의 캘리포니아는, 아주아주... 춥다. 아마도 일교차때문에 더욱 그렇.. 2009. 11. 9.
샌디에고 대중교통 - Trolly 집근처에 있는 역은, 70th Street 이다. 샌디에고 카운티에는 총 3개의 전차 노선이 있다. 오렌지, 그린, 블루 라인 : 내가 현재살고 있는 집과 곧 이사갈 집은 모두 그린라인에 있는 데, 시내에서는 좀 멀리 떨어져 있는 편이라, 매우 한 적해 보인다. 매일 아침마다 저기 벤치에서 전차를 기다린다. 홍대 지하철역에서 녹색 2호선 기다리듯이 말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1분마다 도착하던 북적이는 지하철이 아니라, 15분에 1대씩 도착하는 백인 흑인 멕시코인 아시안이 타고 있는 낯선 풍경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다. 몹시도 외로운 풍경이다... ;; 그리고 모든 전차는 빨간색이다. 간혹 광고가 붙어있어 다른 색을 띄고 있는 것도 있지만, 그린라인 오렌지,블루라인 모두 빨간색이라... 헷갈린다.. 2009. 10. 12.
프리랜서 - 미국 학생비자 준비하기 나는 거의 7년동안 프리랜서로 일을 해 왔다. 나의 사회 경력은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인턴쉽부터 시작한다. 인턴쉽과 국내 프로그램팀 팀장, 방송국 자료조사와 편성팀 업무보조 그리고 구성작가가 되기까지... 거의 7년 가량을 방송국 언저리에서 일해 왔지만, 나에게 스폰서를 서 줄 회사는 없다. (?? 혹여 부탁했으면 있었을까?? ... 모르지 또..) 여튼, 일이 떨어지면 계약서도 없는 계약직원에 원천징수를 떼어가는 허울만 좋은,,, 밤이고 낮이고 없이 일을 해야하는 대한민국의 '프리랜서' 였다. 결국, 미국에 공부하러 간다고 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어쩌다 잘 안 나올 수도 있는 그 직업!이 바로 프리랜서라는 말이다. 그래서 미국대사관에 비자를 받으러 가기 전에 만반의 준비를 해서 갔다. 그리고 나는 비자를.. 2009. 10. 6.
김작가 드디어 미쿡으로 가다 무슨 이야기부터 시작해야 할까... 한참을 망설인후에, 그냥, 가벼운 일상이야기를 적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샌디에고에 도착한지 11일째, 어느정도 시차적응도 됐고, 밥도 잘 먹고, 잠도 어느정도 자고, 운동도 하고 하니... 이제는 여기에 어떻게 오게 됐는지, 그리고 앞으로는 뭘하며 살아갈지 등 아주 소소한 일상들을 기록해야 겠다는 결심(?) 아닌 결심을 하게 됐다. 사실, 마냥 쉬고, 놀고, 자고 싶은 요즘이다. 아마도 고민이 많기 때문이겠지만,,, 더이상 미루다가는 기억력의 한계가 점점 드러나고 있는 나이라...;; 각설하고~ - 나는 추위를 많이 타는 타입이다. 물론, 여름이 생일이기도 하거니와,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태어났기 때문이기도 하고, (벚꽃이 가장(?) 먼저피는 곳) 가족들의 생활타.. 2009.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