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넌 참 신기할정도로 잘 챙겨 먹는다~"라는 얘기를 듣곤해요. 가만 생각해보니 사회초년생일때 동생이 해 준 이야기 때문이라는걸 깨달았어요.
"언니, 우리 학교에 젊은 교수님이 계신데 불치병이래. 얼마남지 않았다는데 엄청 비싼 주사를 맞고 수업하신데. 자기는 '정말 열심히 살아서 교수가 된건데 너무 아까워서 끝날까지 가르치다 가고 싶다고..' 근데 우리들한테는 '무엇보다 밥 잘챙겨 먹고 너무 열심히 몸상하게는 하지 말래.. 자기처럼 라면먹고 잠도 안자고 그렇게 공부하지 말라고.. ' 그니까 언니도 밥 잘 챙겨 먹고 너무 밤새고 힘들게 그러지마.."
당시 20대 초중반이었을 저에게 이 이야기는 좀 충격이었던거 같아요. 물론 지금의 제가 이런 얘기를 듣게되었다면 좀 다른 생각을 했겠지만, 어린 제게는 젊고 능력있는 교수님의 안타까운 이 사연이 무의식중에 자리 잡을만큼 충격이었고, 그 이후의 기나긴 타지 생활에도 영향을 주었던거 같아요. 물론 밤도 수없이 새고, 끼니도 거르고, 라면과 김밥을 김밥집 차릴만큼 많이도 먹었지만, 자취하는 학생이 타지와 외국과 또 타지에서만 살아온 1인가구 치고는 꽤나 꼬박꼬박 밥을 잘 챙겨 먹는 편이죠.
잘 먹고 잘 자고 잘 노는것이 참 중요한거 같아요. 별거 아닌 일상이 주는 힘!을 믿는 사람이랍니다~~ :") 그러니까 모두들 밥 잘 챙겨 먹자고요~ 힘도 내시고요!!!
![](https://blog.kakaocdn.net/dn/b7YH6A/btqOCdxQKVj/3lrZbmvwUv3NWtyXEnpc7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sF9rv/btqOKYzPjs4/O9LIKQkeB2ShQankHefjl1/img.jpg)
올리브치아바타와 마들렌, 황금향 (feat. 올리브오일+발사믹)
![](https://blog.kakaocdn.net/dn/bgsH6S/btqOzAmzdSy/O0LzI66urfjCdPrRdFhd5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46Lwt/btqOKYzPkeX/I4kWrrlqKrUjWBiMOTPo51/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MN3YD/btqOH8W3g1H/gNWtH8noT7Rhcmc3XhTRo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kxE7W/btqOP4lvFT1/wADd2Svy85z0mbtFJ4ksH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ca9q7u/btqOFjdw7uZ/hU80p517TVtgG8OZ23c8I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Pq4xw/btqOxsI7dMk/AdHUfZWtW4fvKcPjJosnz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nFGdd/btqOP3UsVPl/d5e5HYWhQ0KlK8xZGYf0u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gcQJG/btqOMqQmIbi/9BGOAfnVPPn5oVYAjfqaxk/img.jpg)
지난주와 이번주초 뭐먹고 살았는지 기록 끝~ 엄마가 보면 좋아하겠죠? ㅎㅎㅎ 뿌듯~~ :")
'메모장(note) > 일상(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빵과 브런치_계란빵 샌드위치 프렌치토스트 그리고 후회.. (4) | 2020.12.16 |
---|---|
첫눈 오던 날_눈 멍 때리며 놀기 (5) | 2020.12.13 |
매일 뭐먹지? 이게 정말 숙제닷 (16) | 2020.11.17 |
홈베이킹_브라우니 만들기 (8) | 2020.11.14 |
에드시런의 Cold Coffee를 들으며 (11) | 2020.11.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