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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 간다...
정말 이제 가야한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그래, 가야지...
기분이 묘하다.
내일 새벽에도 일어나서 기도를 열심히 해야겠다.
마음이 싱숭생숭할 수록 더욱더 열심히...
넘어지지 않도록.
걱정,기대,설렘
꼭 3년 전에도 이런 마음이었을까?
그때는 걱정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래도 지금은 내가 아는 땅이니까 좀 덜한것 같다.
3년,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나는 떠난다.
나는 이미 내가 되고 싶어하지 않았던 그들처럼...
베풂이라는 단어를 잃어버리고 있다.
내 하루를 지켜내기도 버거워서 말이다.
내가 되고 싶지 않았던 어른의 모습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을 때와 마찮가지로,
(아이처럼 살고 싶었지만,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나를 뒤늦게 맞닥뜨렸을 때의 그 절망감처럼,)
내가 되고 싶지 않은 이곳의 분위기에 젖어들고 있음을 발견했을 때,
'그만 놓아버리자...' 하고야 만다.
나는 그다지 현명하지도 강인하지도 얍삽하지도 못하므로,
그냥 또다시 발길을 돌려버린다.
가야지... 정처없는 여행길에 다시 오르게 되겠지만,
또 다른 시작은 끝내기 힘든 지지부진한 과거를 과감히 떨쳐버릴 때에야
비로소 일으킬 수 있으므로.
그렇다고 생각해야 하므로, 아무런 짐도 없음에 감사하며...
미련을 다... 놓아두고 뒤돌아서야만 한다. 가자... 다시 다시 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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