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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시절(memories of the period)/샌디에고(SD) Story

Am I loveable and loveavailable?

by 쭈야해피 2011.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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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일에는 2개의 교회를 다니고 있다.
아침에는 미국교회 Rockchurch를 가고, 오후에는 한인교회 갈보리 청년예배를 드린다.

Rockchurch에서는 종종 시리즈 설교를 진행하는데,
최근에 진행하고 있는 시리즈는 6주를 계획으로 한 Wired for Love 이다.
관계의 회복이라고 생각하면 되려나? 견고한 사랑의 관계를 설계하기 위한 시간들인 것 같다.

요번 주일이 그 첫번째 시간이었는데.
Wired for Relationships라는 제목으로 Why we were created! 창세기 2:18 이 선포되었다.

주일설교 동영상은 sdrockchurch 홈페이지에 가면 다시 볼 수 있다.

미국교회는 너무 좋은 데, 한번 씩 설교를 중간 중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다시 보기나 mp3 파일을 다운받아 다시 듣는다.
영어공부도 되고, 주중에 교회를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시 한번 성경책을 펼칠 수 있어서 팍팍한 내 삶에 도움이 많이 된다. :)

사람의 몸은 각종 시스템으로 운영되는데, 그 중에 인간관계와 관련된 시스템도 있다고 한다.
사람은 사람을 만날 때, (그 누구라도, 잠시 스치는 인사만 하는 사람일 경우라도..)
"내가 이 사람에게 사랑받을 만 한가? 그 사람이 내가 사랑할 만 한 사람인가?"
( loveable? loveavailable? )를 찾고 살피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도록 시스템화 되어 있다고 한다. 마치 의식주를 갈망하는 시스템 처럼 말이다.
그리고 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은 5명의 강한 유대관계를 가진 사람이 있을 경우 행복해 질 수 있는 확률이 50%를 넘어 선다고 한다. 5명의 친밀한 사람이 내 주위에 있다면 당신은 충분히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사람은 늘 주위에 누군가 나와 친해질 수 있는 사람을 찾는 다고 한다. 계속 해서 ...
( 어쩌면 자신의 주위에는 5명의 친한 사람이 없다고 느끼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출처: 이번 시리즈 트레일러를 만나보세요! : http://wiredforlove.net/ >

설교를 듣다보니,
사람이 사람을 그리워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가족이 그리운 이유, 가족을 만들고 싶어하는 이유, 사랑받고 싶어하는 이유,
애정결핍이 생기는 이유,,, 그리고 사람이 신을 찾는 그 자연적인 흐름을 말이다.

그리고 하나 더,
사람은 용서(forgiving) 시스템도 역시 가지고 있다고 한다.
사람을 사랑하고 용서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임에 분명하다.
팍팍한 타지 생활에서도 사람을 그리워하고 계속 믿고 싶어하는 마음이 내 속에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것은 어쩌면 하나님이 나를 그렇게 만드셨기 때문이구나...
그런데, 나는 이곳에서 혼자서 잘 살아보겠다고 사람을 그리워하는 게 마냥 나에게 잘 못 된 일인양, 누구를 믿고 의지하려는 것이 나를 더 힘들게 하는 것인양 생각해 왔던 건 아닌가 싶다.

속고 속이고, 지치고 무너지고, 외롭고 무기력해지는 오늘이 사실은 정 반대로
내가 믿고 의지하고, 힘을 내고 이겨내고, 사랑하고 즐기는 오늘이 되어야 한다는 것...
그것을 간절히 바라기 때문에 정 반대의 상황이 어쩌면 더 힘겹게 느껴지는 지도 모르겠다.
내가 원했던 것은 사실은 나를 보호하려 했던 어리석은 내 자만과 기만이 가리고 있어서
한치 앞도 보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나... 반성해 본다.

내일은 사랑하리라! 오늘도 힘을 내어서 즐겨야겠다. 내 나날들을...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요한일서 4장 7~2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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