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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시절(memories of the period)/샌디에고(SD) Story

이사 갈까? 뉴욕으로... 지친다 지쳐...

by 쭈야해피 2011.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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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펠러 센터에서 본 맨하튼 전경


다른 도시에서 살아 볼까? ...
2년 ... 이제 지긋지긋하다. 전부 다아... 아무리 긍정적이 되어보아도, 또 찾아오는 우울감과 좌절감은 견뎌내기가 힘들다.

내가 무엇을 하기를 원하십니까? 나의 하나님... What do you want me to do? God...

차는 또 멈춰버렸고, 이번이 벌써 4번째 경험이다. 물론 1번째는 다른 차였고, 이 차는 간단하게 시동이 켜지지 않는 문제 이외에는 별다른 문제는 없지만,,, 시동이 안 켜지면 차가 있으나 마나... 커다란 차를 여러 번 토잉하다보니, 이젠 이골이 나서 식은죽 먹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 없이 여러가지 일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 나는 견디기 힘들다.
어찌했든, 불의의 사고가 생기면,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해야 하고,
도움이 필요한 나는 다들 각기 살아가기 바쁜 이곳에서 불편한 시선들을 감수해야 한다.

오늘만 해도, 정말이지 차 정비소에는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 정말이지... 아직도 연락이 없다. 아마도 내가 연락하기 전까지 또 전화도 안 하겠지??? 너무 한다.

차가 없이도 살 수 있는 뉴욕으로 정말 이사라도 가고 싶은 심정이다.

이 참에 정말정말 짐을 다 싸들고, 한국으로 돌아가 버릴까???
그것이 정말로 하나님, 당신이 저에게 원하는 것입니까? 도통... 모르겠다.
오늘을 어떻게 견뎌야 할지,,,

나는 OPT 신청을 내일까지 해야하고,
나는 차를 오늘까지 고쳐서, 내일은 일을 하러 나가야하는데...
집에서 쉬지도 못하고 안 쉬지도 못하고, 안절부절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

초~ 긍정주의! 내가 자주하는 말처럼, "될대로 되어라~~~ 아님, 말고~!" 라고
하기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오늘은 복사해야 할 서류도 많은데, 오전에만 버스를 총 4번 타고,
라이드를 두사람에게 부탁하고, (물론, 한번만 성공했지만...; 자는 사람 깨워서...휴..)
견인하고, 정비사랑 다투고 (?) ,,,
걸어서 증명사진 찍으러 갔다가, 스타벅스에서 빵이랑 커피로 브런치를 때우고 집에 돌아왔더니 도저히 다시 나갈 기운이 없다. 기분도 안 나고...

언제쯤 이런 일 따위 아무렇지 않게 넘길 수 있는 강한 사람이 될까?
아마 그때쯤이면 내가 싫어하는 그런 부류의 미국에 사는 한국 사람이 되어 있으려나?
나는 절대~! 되기 싫어하는 그런 어른들의 모습을 하고 있으려나?
강한 사람...

아무튼, 지금은 차 없이도 살 수 있는 곳으로 이사가고 싶다. 당장이라도 준비해서 말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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