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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note)/꿈(dream)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by 쭈야해피 2009.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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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공지영의 소설 제목이자, 불교경전에 나오는 말이다.

요즘처럼 저 말의 의미가 와닿을 때가 있었던가 싶다.
ㅎㅎㅎ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 가만히 되뇌어 보고있으려니 참, 슬프다.

나는 뭐든지(?) 혼자서 잘 하는 편이다.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고 그것에 익숙하다.
하지만 처음부터 혼자서 잘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인데,
어쩌다 혼자서 잘 하는 사람이 되었을까... 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게다가 최근에는 혼자서 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으려고, 시도하는 편이다.

아무리 잘 해도, 혼자서 할 수 없는 것들이 있기 마련인데,
그것이 내 영역에서는 사회생활, 사랑, 결혼, 가족, 종교생활, 떼쓰기, 애교부리기 등이다.
하지만 노력하면 할 수록 힘든 것들이라, 혼자서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즐기게 마련이다.
책읽기, 잠자기, 여행하기, 공부하기, 글쓰기, 공상하기, 이사하기, 운동하기 등. ^^*

그런데.
내가 주로하는 공상들은 결국 혼자서 이뤄내야 하는 것들이 많다.
혼자 즐기기가 그냥 아무런 생산력 없는 것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행동하기로 옮겨야 하는데, 주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이뤄내야 한다.

그런거 였다. 혼자서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는데, (그것이 마냥 좋은 건 아니다.)
결국 나는 그렇게 생겨먹은 사람이었던 것이다. ;;
젠장!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무엇을 함께하고, 나누면서 만족하고 싶었건만
뭐 큰 걸 바란다고... 결국은 혼자서 다 헤쳐나가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다니...
(우웈... 성질나~ @.@;;)

약, 10일 간의 몽상이 나에게 남겨 준 한 마디!
학창시절 심혈을 기울이며 읽었던 그 소설의 제목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세상 불평등과 소외된 여성성을 회복하라! 그것도 혼자서...
자아찾기의 일환이었던 그 소설이 마구마구 다시 보고파진다. 우울해지려나...^^*
여튼, 오늘하루를 살아가는 모든 그녀들에게,
강인해져라! 그리고 성취하라! 그것이 무엇이든...


* 공부나 열심히 하자... 에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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