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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note)/꿈(dream)

<구직중>사회생활 7년차 ...

by 쭈야해피 2009.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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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떠나 일정액의 보수를 받으며 일을 시작한지 어느덧 횟수로 7년이다.

처음에는 좋아하는 일을 붙잡아도 보고,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참고 인내도 해 보고,
보람도 느껴보고, 재밌게 즐기며 일을 해 본적도 있다.

그리고 저금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좋은 사람들도 알게 되었다.
이제는 다른 일은 어떻게 하나 싶게 이 일 밖에는 할 줄 아는게 없다.


그런데, 최악의 경제 위기가 닥쳤다고들 한다.
다들 어렵다고 일자리가 없다고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참들 보다는 나을거란 생각으로 구직을 희망하고 있다.

But, 나에게 구직의 문제는
무엇보다 일에 대한 열정도 확신도 기대도 없다는 것이다.
'처음처럼...' 이라고 다짐해 봐도, 내가 변해 버린걸,
늘 언제나, '시스템의 문제'로 '그들의 탓'으로 돌려버렸지만,
사실은 나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던 것이다.
"내 자신에게 내가 일하는 방식에 대해 ..."
7년 쯤 지나고 보니, 내가 희망했던 것들은
저멀리 까마득한 점들 혹은 환상이 아니었을까 싶다...

어디에 의지해서 어떤 일을 구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고 싶은 것도, 붙잡아야 할 꿈도, 재밌는 일도
뭐가 뭔지 도통 모르겠다.
그래서 고민해 낸 것이,  "미쿡"에 가서 공부를 해 볼까 이다.
돈도 없고, 방법도 모르고, 남들이 말하는 도피일지도 모른다.
결국 공부를 하기 위해, 나는 또다시 구직을 하는 중이다.

가만히 앉아서...


한달 내내 새벽까지 야근을 해보기도 하고,
하루 밤샘은 기본! 40시간씩 잠도 안자고 일하고,
하루 걸러 또 40시간씩 잠안자고 일하고,
... ... 내게 남은 건 저질 체력 밖에 없는데, 난 또 일을 구한다.
한치 앞을 모르는 미래를 그저 뚜벅뚜벅 걸어가기 위해서!
까마득하게 점처럼 보이는 환상일 뿐이지만,
지금은 그것을 향해 나아갈 수 밖에 ...


일이 안 구해지니 별 생각을 다 한다. 시덥잖은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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