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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note)/꿈(dream)

봄날은 가고 또 오고

by 쭈야해피 2008.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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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끝이 날 것 같았던 그 고민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꿈, 인생, 길, 사랑, 나만의 사소한 고민들,,,

봄 바람타고 살랑살랑 꽃잎이 날아다니고 봄 바람타고 꾸역꾸역 생각의 고리들이 늘어간다.
봄타는 봄처녀 시집가면 다 잊혀질까나 이 고민들이 다른 고민들로 대체 될꺼나...?

내 꿈이 뭔지 통~ 알 수가 없고, 욕심이 많은 건지 꿈이 많은 건지 그것조차 알 수가 없다.
요즘 무슨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나날을 봄날을 보내고 있는지도 알 수 없다.
시간이 많다고 다 정리가 되는 건 아닌거 같고, 의지가 있다고 다 이룰 수 있는 건 아닌거 같다.

사람의 마음이 이렇건데 인간관계라는 것 역시 그런것 같다.
시간이나 노력, 마음이 다가 아닌, 진심이 때론 뒤틀린 반응으로 돌아오기도 하고,
간절히 바라던 무엇은 정처없이 허공을 돌아다니다 사라져 버리기도 하는 것 같다.
정말이지 알 수 없지만, 그냥 사라지곤 한다. 무엇이 진심이었는지 조차도 모르게...

서글프기도 하고, 체념하기도 하고, 때론 봄바람에 인상쓰면서 골똘해 보기도 하지만
아직은 여전히 미궁이다.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조차 혼돈스럽지만...
아마도 현재가 이러하고 오늘이 이러했고, 봄이란 내게 그런 것이라 생각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그냥 어영부영 흔들리는 모습은 더이상 보이지 않겠다.
그냥 나만의 길을 천천히라도 걷고 있으면, 그걸로 족하다고 말씀드려야겠다.
진심이 통하지 않더라도, 혹여, 나의 혼돈스러움이 들키더라도..
봄날의 꽃이 바람에 흩날리고 흩어지고 사리지고 녹음이 우거지고 낙엽이 떨어지면 ...
새찬 바람부는 겨울을 이겨내고 또다시 봄날을 맞이할 그런 꽃들을 피울테니까...
부모님이 나보다 더 잘 아실테니까... 인생이란 그런거라는 거.. 나의 혼돈스러움도 더 잘 아실테니까..

꽃피는 4월 .. 주말마다 결혼식이 있다. 2번 3번 ... 반복되는 축복의 시간..
그런데 한 사람의 결혼소식이 궁금하다. 4월 5월 6월... 언제가 될까? 그런건 왜 궁금한 걸까?
이제그만 봄따위 쿨~하게 즐기고 싶은데, 나는 나 스스로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꿈은 인생은 내 사소한 고민들은 봄날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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