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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note)/일상(diary)

어떻게 지내요? 라는 질문이 가진 의미

by 쭈야해피 2020.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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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왜 쓰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 어떻게 지내냐는 질문도, 또 그런 날들도 있다는 답변도 받았지요. ㅎㅎㅎ 참 따뜻한 공간입니다. 티스토리와 이웃분들은 말이죠.

저는 요즘 일이 조금 바쁘고, 그 일은 열심히 해도 진전이나 결과물이 없어서.. 조금씩 지쳐가고 있고요. 그리고 주말에도 낮에도 밤에도 마음이 분주하여 .. 편히 쉬지를 못하는 마음이 젤루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어요. 딱히 정말 바빠서 아무것도 못하는 건 아니지만, 어디 등산이나 나들이를 갈 수는 없을 정도. 늘 컴퓨터 근처에 머물러 있어야 편안한 그런 마음의 짐이 있는 시기예요.

불행히도 이럴때 또 다른 일이 들어옵니다. 하지만 저는 일을 동시에 2~3가지씩 할 수 있는 배포가 크거나 일이 빠르거나 체력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서... 그냥 거절을 하고 맙니다... ㅎㅎ.. 저는 저를 잘 아는 편입니다. 한번에 하나씩이 좋고 일을 할때는 다른 일에는 시간과 마음을 잘 주지 못하는 그런 멍충이(?)입니다.

그래서 블로그에도 소홀해집니다. 생각은 정말 이거 써야지.. 짬을 내서 챙겨야지.. 하면서 노력을 기울일 작은 시간과 마음 귀퉁이를 내지 못해요. 아... 지금도 너무 졸린데.. 또 미루면 일주일이 순삭할거 같아 끄적이고 있어요. 이상한 말도 안되는 핑계들을 말이죠. 끄적이다 보면 나는 여전히 스트레스 관리를 잘 못하는 아직도 그모양 그꼴의 나인가 보다 싶네요. :"( 그래도 뭐 그모양이 나라는 걸 인정하는데 한 16년이 걸린거 같아요. 그리고 아주 괜찮아요. 그래도 이 모습이 저이니까요. ㅎㅎㅎ

오늘 아침은 여유롭게 라떼를 만들어서 책상에 앉아서 여유를 한껏부리고 10시부터 일을 시작했습니다. 능률은 없지만 앉아서 자료를 조사해야 마음이 편합니다. 다들 날씨가 좋다고 해서 창밖을 보니 참 날씨가 좋네요~ 일하기 좋은 날이닷! ㅋ
8월에 산 커피를 거의 다 먹어서 두달만에 커피창고에서 원두 주문을 했어요~ 향긋한 커피향이 가득가득 담겨왔어요~♥
내일 생일인 지인을 위해 오늘 모셔온 꽃다발~~ 꽃집에도 2달이 넘게만에 다녀왔어요. 이 모든게 8월의 사태 이후로 고립된 삶을 살았기 때문이죠...
이건 친구가 선물해 준 디퓨져에요~~~ 우오와~ 집에 풀향기가 가득해요! 이일저일 때문에 등산을 못 가는 요즘 디퓨져로 숲향기 가득 누리고 있어요~ 대박 좋음!
요즘 읽고 있는 책이에요. 절반밖에 못 읽었는데... 책장을 1~2장 밖에 못 넘기고 있어요. 마음이 분주할때는 아무것도 읽혀지지가 않아요..... 핑계가 아니고 사실이에요... ㅠㅠ
단게 당기는 요즘입니다. 단게 제일 위험한데.. 달고 달고 단 것들을 조심해야는데.. 이 사진은 어느날 아침 집에 있는 단건 다 먹은 거 같은 그날 이었던거 같아요.
아빠가 보내준 밭에서 딴 감이랑, 선물받은 사과랑 국물용 멸치... :") 추석때 못다 준 과일꾸러미가 택배로 도착한 날이었네요.
지난주 일요일에 아침에는 일을 조금하고 점심을 먹고 뒷산에 다녀왔어요. 머리도 식힐겸.. 가을이라 해가 중천에 뜬 점심에 가도 너무너무 좋은 뒷산이었어요.
날이 흐렸는데도 너무 좋은 등산이었어요. 이번주는 못 가네요. 매주 가고 싶은데.. 2주에 한번은 꼭 가야지!! 다짐해 봅니다~

개연성이 전혀 없는 사진들이지만 지난 1주일간 그나마 사진을 찍어둔 일상이었네요. 기록을 한다는 건 어떤 날들이었는지 어떤 마음이었는지를 돌아볼 수 있게 해 주는 거 같아요.

그리고 기록을 공유한다는 건 그 일과 상황들을, 그때의 마음들을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다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함께 나눌 수 있다면 조금은 좋은 내일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스스로를 돌아보기도 나누기도 싫은 혹은 힘겨운 날들도 있겠죠. 그래도 또 누군가 '어떻게 지내요?'라고 물어본다면 번뜩 '나? 나 요즘... 음... 잘 지내요!'라고 돌이킬 수 있는거 같아요. :")

그러니까 이웃과 지인과 친구와 가족들의 관심과 권유는 우리가 살만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걸 돌이킬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게 아닐까...라고 개인적인 의견을 살포시 꺼내 봅니다. ㅎㅎㅎ

요즘 어떻게들 지내세요???? 사실은 저도 늘~ 궁금해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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