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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note)/일상(diary)

생애 첫 화분 분갈이

by 쭈야해피 2020.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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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억에 화초를 죽이지 않고 잘 기른 기억은 정말 딱 2번 있는거 같아요.

중학교때 손가락만 한 선인장을 거의 방치하다 시피했는데 고등학생때까지 자라서 손가락이 3배가 될 정도로 높이 자랐어요. 중간에 꽃도 피고요. 그 외에는 거의 대부분 다 죽어버렸어요.

학창시절에도 꽃집에 자주 놀러를 다녔는데요 그 사이에도 수 많은 화초를 죽였더랍니다~ ㅎㅎ 그래서 저는 꽃다발을 조금 더 좋아하게 된 거 같아요 ;;; 그리고 어렸을때에 엄마가 기르던 화분들에 그렇게 '노오란 영양제주사'를 주시길래 대체 왜 그러나 했는데... 이제는 제가 그 마음을 정확하게 알 거 같아요!!! 화초들아 제발 죽지말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다오~ 하는 간절한 마음이요. ㅋㅋ 그땐 몰랐던 엄마의 마음.


'칼랑코에'를 처음에 데려올땐 엄청 예쁘고 화려한 아이였는데요.. ㅠ

 

어느날 꽃잎이 우수수 떨어지더니.. 간신히 1송이 틔우다가는 이제는 전혀 몽우리도 생기지 않는답니다~ㅠㅠ


잎을 떼주고 줄기를 시원하게 해줘야 한다기에 큰잎들을 다 걷어줬더니... 이제는 뭔가 전혀 다른 아이가 되어버렸지만 아직 죽지는 않고 견뎌줘서 분갈이를 해 주려고 화분들을 샀어요!


지마켓 파워리빙이라는 곳에서 토분 3개와 받침대 3개를 사고 배송비 3천원 포함 17500원에 아주 저렴하게 샀답니다아~ 에어캡을 엄청엄청 많이 싸서 보내주셨어요.. 안전하게 왔지만 쓰레기가!!! (다음에 쓸일이 있겠지하고 집에 고이 보관 중입니다. 깨지지 않는건 넘 좋지만 에어캡 어쩌죠 ㅠㅠ)

 파워리빙

둘둘둘둘둘~~ 독일에서 와서 그럴까요? 포장이 아주 아주 튼튼 안전합니다 ㅋㅋ
저의 생애 첫! 분갈이 도전~~ ㅎㅎ
배양토와 물빠짐 좋은 마사토(돌), 마지막에 올려줄 황토돌, 화분밑에 깔아줄 망까지 모두 다이소에서 구매했어요. 모두 6천원~ (엄청 저렴해요!!)
신문을 깔고, 기존 흙을 털고, 배양토를 깔고, 옮겨 심어주고, 마사토와 돌을 올려줬어요~!
봄에는 테이블과 책장위에 있던 화초들
분갈이 하고는 둘다 책장 위로 옮겨줬어요. 바람도 잘 불고 볕도 잘 드는곳이 저곳이라서.. :) 토분은 물을 줬더니 화분 자체가 촉촉해졌어요. 물주는 시기를 잘 살펴보고 관심을 기울여야겠어요~

아무래도 처음 해보는 분갈이다보니까 .. 엄청 신경이 쓰이네요. 화초는 현재 2개 뿐이라 얘네들이 잘 자라 준다면... 가을에는 2~3개 더 구입해 볼까 합니다. 제발 건강하게 자라주기를.. ㅎㅎㅎ

가을을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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