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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마지막주 3박 4일 동안 남해와 진해에 다녀왔다.
처음 혼자 운전을 해서 국내여행을 떠난 것. 엔진오일도 갈고 바퀴도 점검하고 훌쩍 떠나려고 했으나, 남해는 장장 5시간 거리의 멀고 먼 남쪽나라였다. 훌쩍은 아니고 후~~울~~쩍 떠났다고 표현해야 맞겠다.
그래도 혼자 음악을 들으며 달릴만 했다. 고속도로가 참 좋다.
그렇게 도착한 남해군 게스트하우스 '생각의 계절' 외딴 곳에 게스트하우스가 있을 줄이야?!
1층은 카페, 날마다 맛난 드립커피를 마실 수 있다. 고양이는 덤으로 만질 수(?) 있다.
게하의 이름('생각의 계절')처럼 겁나게 멍~~을 때리며 생각만 하다가 올 수 있다. 고마운 시간이었다.
<위, 카페 앞 테라스에서 바라 본 풍경 / 아래, 2층 거실 통유리에서 바라 본 풍경>
1인실도 만실, 더블실도 만실이라 트윈실에 혼자 묵었다. 뷰가 좋아 탁월한 선택이었다.
혼자 온 여자 손님들이 많아, 늘 조용하고 한산한 느낌이었다. 조식도 깔끔하고, 혼자 여행하기 좋은 게하이다.
남해여행 2박 3일 중 첫날은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몸도 풀고(?), 마음은 풀지 못했다만...
마을 아래 평산항에 있는 평산횟집에서 혼자 맛~나게 진짜 맛~나게 회덮밥을 먹었다. 사진대로 대박이었다. 12000원에 푸짐한 회덮밥은 물론, 매운탕(대)까지!!! 운전의 피곤함은 그 저녁밥을 먹은 후부터 말짱 사라지고~ 생각은 조금만 하고, 밥은 마니 먹고, 고요한 밤 깊이 깊이 푸욱~ 잠들었다. 평온한 남해여행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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