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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판(pictures)/여행中(on the road)

남해여행2_보리암_아름다운 금산의 봄

by 쭈야해피 2017.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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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푸욱 자서 그런지,

둘째날 아침은 일찍부터 깼다. 게스트하우스에 마련된 조식을 챙겨먹고 미적미적 출발하였지만 아직 이른 아침인가 보다. 남해 관광의 명소! 보리암에는 아직까지는 관광객들이 별로 없이 한~적했다. 


운전을 해서 갔기때문에, 주차비는 4000원, 한려해상국립공원 입장료는 1000원이 각각 들었다. 꼬불꼬불 제 2주차장까지 격동의 고개를 넘어가야하기 때문에, 차가 막히는 주말에는 운전을 조심히해서 가야할 것 같다.


주차료는 제1주차장에서 내고, 입장료는 제2주차장에 주차를 마친후 매표소에서 직접 낸다. 주말에는 제1주차장부터 막혀서 기다렸다가 올라가야 한다고 한다. 꽃피는 주말엔 엄~청 사람이 많다고 한다.

매표소를 지나, 산책로처럼 길을 잘 닦아 놓은 곳을 편안히 걸을 수 있다. 보리암사찰 가는길


사찰 입구이다. 보리암과 사찰을 한 번에 촬영할 수 있는 사진 촬영 스팟! 물을 파는 곳이 있으나, 사찰에 들어서면 물 먹는 곳이 있다. 등산을 하려면 물을 사는 것이 좋다.



사찰로 내려가는 계단, 자성이 강한 돌이 있어 동전을 붙이는 곳이 있다. '껌'을 붙이지 마시오!라고 경고문구도 씌어있다. ㅋㅋ 사람들은 다들 자신의 동전이나 소망을 꼭 붙이고 싶은가 보다.ㅋㅋ  



해수관음상! 생각보다 작아서 놀랐지만, 아름답다~ 해수관음상은 신상(새로지은)인거 같고, 바로 앞쪽에 삼층석탑이 있는데, 이것이 진짜 오래된 것인거 같다. 사진에 안 나왔네~



보리암이 국내 3대 사찰이라고 하는데(?) 이유는 불자들의 기도를 잘 들어주는 기도빨이 좋은 사찰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근거는(?)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기 전 이 사찰에 내려와 기도를 하고, 나라를 건국했기 때문이라고~! 한 나라를 그것도 500년을 다스린 조선왕조를 일으킬 정도로 큰 기도가 이루어졌으니, 불교신자들이 자신들의 소망을 빌기 위해 이 멀고 먼 사찰에 올 법도 하다. 그 경치 또한 수려하니~  


해수관음상이 바라보고 있는 풍광은 이러하다. 파노라마로 찍은 사진은 올리기가 쉽지 않아서.. 단면만... 나의 꾸진 휴대폰카메라로는 담아 낼 수가 없다. 그것도 날씨가 좋아야만 볼 수 있다. 해안가 섬이기 때문에 날씨 변화가 무쌍하며 이날 아침에는 옅은 안개가 끼어있었지만 그래도 잘 보이는 편이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푸르른 바다와 수도들을 볼 수 있겠지? 아무튼 잊지못할 풍광임에는 분명하다.


보리암 사찰에서 좌측으로 조금더 올라가면 실제 보리암에 오를 수 있다. 빠져나가는 길목에 있는 대나무숲이다. 나는 이런 대나무 오솔길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눈앞에 딱! 나타나서 그 순간 너무 행복했다. 여행의 묘미는 그런 순간순간에 있다. 예기치 않게 맞딱드리게 되는 소소한 행복. 아직도 그때의 기분이 그대로 느껴져서 심장이 쿵쿵 뛰고 얼굴에 미소가 저절로 떠오른다. 



나는 보리암 정상을 향해가지 않고 사찰을 바라볼 수 있는 좌측편으로 향했다. 멀리서 사찰과 관음상이 보였다.


보리암 중턱에 있는 산장이다. 이름이 있었는데 기억이 나질 않지만, TV에 여러차례 나와서 유명하다고 한다. 맛은 그냥 그냥 그렇다고 하는데, 나는 혼자라 시도하지 않았다. 저 산장 사이를 지나가야 뒷길로 갈 수 있었다.


나의 목적지는 의도치 않게 상사암이 되었다. 상사병에 걸린 남자의 병을 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내려온다고 한다. :") 이야기를 좋아하는 우리들이다~ㅎㅎ


상사암에서 바라본 풍광, 보리암 사찰에서 바라본 모습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지만, 살펴보면 남해의 서편이다. 동쪽 남쪽 서쪽이 다 다른데, 서쪽에도 각각 항이 있어서 남해군의 규모가 다름을 알 수 있다. 실제 풍광은 보리암 사찰에서 바라보는게 더 좋아서, 아마도 등산을 하려면 보리암 정상으로 올라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돌아오는 길목(보리암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과 동일할 것 같다)에서 바라본 사찰. 대박~! 이었다. 안개도 많이 걷히고, 구비구비 산세와 저멀리 섬들이 보여서 황홀경이었다. 하산하는 좁은 길목이라 주저 앉아있을 수는 없었지만, 동행이 있었다면, 한 10분쯤 저 자리에서 멍을 때리고 있자고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너무 멋지지 아니한가?


암자를 내려와서 목이 마른 차에, 아침에 게스트하우스에서 무료로 받아온 드립커피 원샷~! 맛있었다~ 생각의 계절 커피는 다시 생각해도 넘~ 맛났다!! 


내일이나 모래면 꽃이 활~짝 필 것 같았다. 3월 30일이었으니, 4월 첫째주에는 사람들이 정말 정말 많이 올 것 같았다. 그래도 조그맣던 봉우리들이 터지는 시기였기에 핑크핑크한 길목을 누릴 수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남해는 두번 세번정도 더 다녀와도 좋을 것 같다. 멀어서 그렇지만... 행복한 오전이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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