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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판(pictures)/여행中(on the road)

논산훈련소의 핫 아이템 - 맛집과 펜션, 그리고 커피

by 쭈야해피 2015.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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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그래봤자 아직 30대...죄송;;) 주위에는 점점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제막 시작한 1~2년차들은 얼굴은 커녕 목소리 듣기도 힘들정도로 바쁘다. 4~5년차는 차츰차츰 주위에 나타나기 시작하나 아직 바쁘다고들 죽는 소리를 한다. 그리고 5년차를 넘어선 지인들은 웬지 모를 나태함에 빠졌다면서 여기저기 자주 출몰하곤 한다. 뭐 더 좋은 사업아이템이 없나?들 이야기 하면서, 그 중에 10년차(?) 버금가는 정확히 몇 년인지 알 수 없으나 여튼 처음부터 사업을 시작한 지인도 내 주위에(?) 있다!! 그들은 놀랍다. 엄청나게 바쁘지만 주위사람들도 챙기고 여기저기 모임에도 빠짐없이 출몰하면서 이것저것 사업아이템도 구상하고 있다. 물어보는 게 아니라 이미 자신이 가지고 있고, 어떻게 더 구체화 할 것인가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물어보는 것이다. 가끔 만나는 그들은 참... 부지런하고 강한 인상이다. 아마도 다른 모든 지인들의 그 과정들을 거쳤기 때문이겠지? 그리고 그들은 하나 같이 더 큰 꿈을 꾸고 있었다.

 

나의 직업이 직업이니만큼 나는 질문에 능한 편인데, 왜 그렇게 이것저것 궁금한게 많은 지 그래서 요렇게 연차별로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는지 파악하고 있는 편이다. ㅋㅋㅋ

 

무튼 국내여행 리스트에 사진을 올리기 전에 이렇게 사설을 푸는 이유는? 여기다가 사회 초년생일 때부터 사업을 시작한 지인의 아이템중 하나를 소개해 볼까 ... 해서다.  여행란에 뭔 사업아이템이냐?! 하겠지만, 블로그에 정보를 공유하고자 하니... 나의 소재는 지인의 사업아이템이지만, 이것을 읽게 될 당신의 검색어는 논산훈련소일 것이기 때문이다.

 

 

폴스커피 1호점.  사진은 뉴질랜드로 유학을 다녀온 지인의 영어이름을 딴 커피숍이다.

자칭 타칭(?) 커피에 일가견이 있다는 지인이 야침찬 목표와 함께 논산훈련소 근처에 커피숍을 냈다.  

 

 사진은 폴스커피 2호점. 벽제 숯불고기와 요리라는 음식점 2층에 개업을 했다.

 

생각할수록 놀랍다. 그의 야심찬 계획은 현실로 이뤄질 것 같다. 잘보여야 하려나? ㅎㅎ

 

 1층에 있는 이 식당, '벽제숯불고기와 요리'는 서교동에 있던 Yori(요리)가 이곳 논산에 연무점으로 차린 2호점이다. 

 

요리(yori) 1호점은 서울 마포구의 서교동에서 선 주문방식의 고급진(?) 요리를 제공해 왔던 곳이다. 물론 선주문이 아니라도 언제든지 맛볼수 있는 일식우동과 튀김 등 몇 가지 메뉴가 있었다. ㅎㅎ   

 

벽제숯불고기와 요리라는 2호점에선 갈비탕과 육개장, 숯불고기와 돈까스(?) 등 다양한 메뉴가 있고, 이 역시 선주문방식으로 원하는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것 같다. ... ... 눈물의 입영식과 짧디 짧은 영외면회에서 자식들 떠나가는 모습에 배부르게 드실 수 있는 부모와 가족들이 어디있겠냐 만은... 그래도 따뜻하고 정성된 밥 한끼는 차려주고 싶으니까...

 

이 요리사님은 매번 상질의 음식을 최우선으로 하였기 때문에 주위에서 하질의 맛난 군것질거리를 하대하곤 했다. 하질의 길거리 음식도 맛날때가 있는데 말이다. 무튼 논산훈련소 인근에서 부모의 마음으로 상질의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을 운영하고 싶으시다는 큰 꿈이 있으시다. 쉐프님 건승하시길~ ㅎㅎ 

 

벽제숯불고기와 요리  (아니 아직도 싸이를 프로필로 쓰고 있으시다니~ 놀랍 놀랍~ ^0^)

 

 

논산훈련소와 논산 인근의 또 다른 핫 아이템은 뭐니 뭐니해도 펜션이다. 입영소도 그렇지만, 영외면회를 위해서도 하루종일 편안하게 쉬면서 얘기도 하고, 씻고, TV도 보고, 그리고 엄마가 해 주시는 따뜻한 밥 한끼 차려먹으려면 말이다. 그래서 어마무시하게 많은 펜션과 독채형 별장 등이 많이도 있고 광고도 하고 경쟁도 치열하다. 그런데 말이다.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불과 3~4년 전만해도 없어서 난리 였단다. 어머니들은 밥 한끼 해주고 싶은데... 펜션은 커녕 그냥 시골 논바닥 뿐이었다니... 지금은 경쟁이 치열할 정도로 많은 숙박업소들이 생겼다곤 하지만, 이 모든게 우리 아들들 때문에 생겨난 새로운 문화라고 하니~ 길에서 나눠주는 명함도 호객행위도, 인터넷 속 넘쳐나는 블로그 글들, 광고들도 고맙게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그 전 시절에는 집에서 바리바리~ 도시락 사서 추운 길가에서 먹을 수 밖에 없었던 그 시절 어머니들의 한탄어린 고백들을 생각하면서 말이다. ^0^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모든 국군장병들과 그들을 기르시고 키우신 부모님들께~) 

 

사진은 논산훈련소 좋은햇님펜션 외경사진이다. 연무대에서 걸어서 4분 거리라고 하는데, 지인은 펜션을 선택할 때 걸어서 가는 곳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유인즉 10분 20분이 아까운 소중한 면회 시간을 길에서 보내기 싫기 때문이라고... 아.. 뭔가 찡~ 하다.   

 

사진은 좋은햇님펜션의 팻말.

 

논산에서 오래 살아온 인근 주민들은 대부분 노인이 많다고 한다. 오랜 세월 논과 밭 뿐이던 시골이니까 당연히 그렇겠지... 근데 모든 정보를 인터넷에서만 알아보는 젊은이들에게 이곳을 알리기는 참...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젊은이들에게 부탁을 하고 있다고~ 나의 지인은 그 부탁을 열심히 들어 주단다. ㅋㅋㅋ 젊은이는 좋겠수~?

 

각 방들마다 꼭 필요한 물건들은 채워놓았다.   

 

각종식기류와 주방도구는 당연히 맛있는 밥한끼 만들어 먹기위해서 필수품이겠지?  

 

  

TV와 인터넷, 에어컨, 냉장고, 전자렌지, 핫플레이트, 깨끗한 침구류...  

 

각종 욕실용품과 수건, 드라이기 등 생필품 일체가 마련돼 있다

 

나는 아들 형제가 없다. 내 고향은 경남 진해여서 친구들이 해군에 입대하는 경우가 많았다. 해군교육사령부 입구는 우리집에서 걸어서 5분거리였다. 고향 친구들이 휴가를 나올 때 만나는 만남의 장소는 진해시내에서 걸어서 갈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신기하다. 그리고 논산훈련소 이야기를 하다보니 새록 새록 생각이 나는 추억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대학시절 학교 동기들은 많이들 논산훈련소로 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논산에 남자친구나 동기녀석을 배웅하러 가 본 적은 없다. 그래서 10여년 전 그 시절의 논산과 지금의 논산을 비교할 수는 없다. 그리고 아들형제가 없어서... 잠 못 이루시는 부모님들의 심경을 깊이는 알 수 없다.

 

그래도 일생에 한 번 부모님에게도 자식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장소가 분명한 이곳 훈련소 인근에서 열심히 일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꿈을 이뤄가고 있는 내 지인이 고맙고, 자랑스럽다!  

 

논산훈련소 좋은펜션 정보 블로그 클릭  ---> http://blog.naver.com/hyjshmhl80 

논산훈련소 좋은펜션 홈페이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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