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내가 선택한 첫 도서는 <교회 놀이를 말하다: 즐거운 하나님> 이다.
놀 줄 아는 예수님! 번개를 즐기는 예수님이라니~ 들어는 봤나? 만나는 봤나? 상상이라도 해 봤나?
놀 줄 아는 사람은 이해와 사랑으로 충만하다고 말하는 이 책!
즐겁게 놀면서 재미나게 신앙생활을 하고 싶은 나에게 딱! 맞는 책~이 아닐까 싶어서 냉큼 읽어봤다!!
그리고, 리뷰를 쓰는 지금은 2015년 즐겁게 신앙생활을 하고 싶은 모두에게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0^
물론 제목만 봤을 때는 교회의 놀이문화나 신앙생활 재미나게 하기~ 뭐 이렇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렇다 나는 신앙서적에는 잼병인 소설책만 좋아하라는 편향된 취향의 독자였던 것이다. @.@;
평생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한 신앙서적이라고 한 다면 10권 남짓?(참말로 부끄럽다..;;)이 전부인 그런 신앙인이었던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연말부터 올 초까지 이 책을 줄기차게 붙들고 있었던 이유는?
바로 그것, 우리 모두가 한 번씩 고민했을 그 것. 우리네 교회, 신앙은 왜 거룩해야만 하나? 왜 그리도 심각해야 하고, 한이 서려있어야 하고, 깊이있게 접근해야만 하는가? 하는 그 고민들을 해소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문득, 유년시절, 학창시절, 청년시절을 돌이켜 보면, 멋 모르고 신나게 교회를 뛰어다니며 놀다가
매서운 눈으로 조용히 우리를 바라보고 계셨던 어르신들이 떠오른다... '교회 오는데 옷은 그게 뭐며, 머리는, 신발은... 왜 그리 시끄럽게 하느냐 등등...' 수도 없이 들었던 그 이야기들이 말이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교회에서는 조용히 해야하고, 엄숙해야하고, 슬퍼야하고, 거룩한 몸가짐인척(?) 해야만 했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과정을 거쳐서 점점 성장했을 때쯤은 누구나 묵인하고 암묵적으로 넘어가는 그 것...
"놀아도 돼~" "놀다가 다시 돌아오잖아~ 걱정마~" 이렇게 넘어가던 우리네 모습들을 말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 암묵적으로 넘어가던 놀아도 돼~ 걱정마!! 하는 이야기의 정확한 토대들이 나온다.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내용들로, 놀이에 대한 문화와 신앙, 신학, 교회 등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연구지와 서적들이 차근 차근 저자의 글들을 뒷받침 하고 있었다. 이 대목에서 글쓴이가 대충 놀아라! 하는 게 아니라, 그간의 교회 놀이에 대해 얼마나 고민하고 쓴 글들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게다가, 교회의 놀이문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밝고 긍정적이어야 하며, 지극히 성경적이며, 예수님의 행보와 맞아 떨어지고 신앙적이라는 이야기까지 차근 차근 밝혀주고 있다.
아니~ 이렇게 고마울 수가? ^0^ '우리 이제 교회에서 더 즐겁게 더 신나게 그렇게 지내도 되나요??'
하나님은 늘 당신의 자녀들이 즐겁고 기쁘시길 바라신다.
울며 불며 매달리는 어린아이도 좋아하시겠지만, 아무걱정없이 신나게 뛰어노는 자녀들도 기뻐하시는 것이다. 고 말하는~
"네가 어떻게 노는지 내게 말해봐, 그럼 난 네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줄께!" - 프랑스 속담-
책 곳곳에 나오는 유명인들과 속담들을 통해 놀이에 대한 시사점도 밝혀주고 있어서, 그 동안 놀이에 대한 우리들의 오해나 편견을 다시금 돌아볼 수 있게도 만든다.
무엇보다 이제는 나에게 "교회에 그렇게 다니면 무슨 재미로 사니?"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촌천살인 같은 명문장으로 대꾸해 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신나는 부분이다.
교회에서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배웠다고 당당히 말 할 수 있는 사람이라도 몇 가지 주목을 끄는 명문장은 필요한 법이니까 말이다!! ^____^*
"번개를 자주 때리시는 예수님 때문에, 제자들은 영문도 모른채 번개를 맞았는데, 왜냐면 바로 그 곳에 감동이있었기 때문이야~!!"
올해는 좀 더 당당하게 즐겁게 그리고 거침없이 놀아주겠어~ 나의 즐거운 하나님과 함께~
그런 의미에서 참 고마운 책이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즐길 줄 아는 우리 신앙인들 모두에게 추천!! 합니다!!
놀이란?
스튜어트 브라운이 말한 것처럼 놀이의 반대는 일이 아니라 우울함이다. 죄의 노예가 아닌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자녀의 삶이라면 우울한 얼굴 대신 기쁨과 감격이 넘쳐나야 하는 것 아닌가?
pg 51.
놀이에 대한 나의 정의는 사실 베리만이 말한 것처럼 하나님과 하나님이 주신 세상, 나를 둘러싼 사람들을 포함한 외부 세계를 대하는 시각과 태도에 관한 것들이었다. 그래서 놀이는 어떤 활동과 행위 이전에 태도, 가치관, 세계관 그리고 신앙과 신학의 문제로 작용했다. 그러한 갈증은 웃음을 잃어버린 신앙인들의 진지한 얼굴들을 볼때마다 더해졌고, 그때마다 나는 신앙인의 삶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스튜어트 브라운이 말한 것처럼 놀이의 반대는 일이 아니라 우울함이다. 죄의 노예가 아닌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자녀의 삶이라면 우울한 얼굴 대신 기쁨과 감격이 넘쳐나야 하는 것 아닌가?
더보기pg 53.
...
놀이는 일상을 거룩하고 생명력 넘치는 태도로 하나님 앞에서 행하는 신성한 신앙의식이며, 영원한 기쁨과 완전한 행복을 이 세상에서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가장 근원적인 존재양식이다.
pg 63.
지금까지는 열심히 사는 게 최고의 미덕이었다. 가장으로서 그리고 사회인으로서 고액연봉을 받고, 좋은 집을 사고, 자식들에게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최고의 능력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는 가치관이 바뀌었다. 여가를 즐길 줄 아는 사람, 놀 줄 아는 남편, 아버지, 직장 상사가 대세이다. ... ...
pg 65.
정신과 의사 겸 미국놀이연구소장 스튜어트 브라운은 놀이는 유전자로 배울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세상에 대해서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한다. 놀이를 통해 두뇌가 발달될 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
pg 73.
... 함께...
신명기 16:9-12는 놀이에 참여할 대상을 남종과 여종으로까지 확장시켰다. 이렇게 사회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이들이 놀이의 현장에 끼어들었을 때 제사장을 비롯한 지도층 인사들의 이맛살이 구겨졌음은 당연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이 명령을 지킬 것을 분명히 요구하셨다. 고대 이스라엘의 놀이(축제)에 있어서 공동체는 중요한 요소였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 속해있는 그 누구도-심지어 이방인, 남녀 종들까지도-하나님 앞에서 행해진 놀이에서 소외되지 않기를 원하셨다.
pg 83.
"작품 속에 기쁨이 없는 신학자는 전혀 신학자답지 못하다. 음산한 얼굴, 침울한 생각, 지루한 화법 등은 기독교 학문에 있어서 참을 수 없는 것들이다"
pg 85.
"천국은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으니...." (마태 22:2)
pg 97.
.... 신앙이 좋다는 것은 내 신념대로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표정과 감정의 흐름을 섬세하게 살필 줄 아는 사람이다.
pg 141.
"네가 어떻게 노는지 내게 말해봐, 그럼 난 네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줄게!" - 프랑스 속담 -
- 즐거운 하나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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