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이모가 살 던 고급 맨션에서 살 게 된 주인공.
미국 파견직을 떠나게 된 싱글 이모의 부탁으로 고양이 2마리를 케어하겠다는 조건으로
운 좋게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지만,
사실... 이모도 주인공도 몰랐던 제 3의 인물이 그 맨션에 존재하고 있었다.
3년 전 그 맨션에서 자살로 판명되어 죽은 여자.
볼 수는 없지만, 목소리와 존재를 느낄 수 있는 유령... 그녀는 비오는 날에 그 맨션에 나타나게 되는데.
하지만 그녀는 자살이 아닌 타살, 이유를 모를 살인으로 죽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이유를 납득하지 못해서 ... 이렇게 유령으로 존재하고 있노라고,,,
살인의 스토리를 해결하기 위해 그녀를 돕기로 한 주인공과
그녀가 죽은 이유와 관련한 오해와 진실들이 하나씩 해결 되는 순간마다 그녀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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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살인사건, 사랑, 가족, 오해...
진부한 소재를 신선한 구성과 접근으로 풀어낸 소설이었다.
서스펜션! 궁금하고 결말을 끝까지 상상하게 되는 잘 써낸 소설...
물론 제목에서 풍기는 이미지와 유령 비 맨션 살인 등의 우울감을 품고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뭐,,, 결말을 끝까지 궁금하게 끌고가는 이 소설의 흡입력으로 모두 반감된다는 점!
아는 언니가 멀리 긴 여행을 떠나며 주고간 몇권의 책은 좀 우울한 감이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꽤나 재미있다.
갑자기 한가해진 요즘,
책 읽기 삼매경~~ 좋다~~ :") 역시, 겨울엔 방구석 구들에 엎드려 책 읽는 재미가 쏠쏠~~
그래도... 너무 안 움직이면 곤란하니까... 운동도 다녀야지!
여튼,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나도 모르게 존재하고 있을지도 모를 존재감을 느껴보려고 스윽~ 주위를 둘러보게 된다.
소설책의 힘이란... 가끔, 놀라울 정도로 마음과 머리에 박힌다는 사실~ ㅋㅋㅋ
그리고 끝으로,
이 책을 읽으며 툭. 가슴을 친 단락....
(나의 생각: 사랑하는 그대... 사라지지 말아요... )
잔인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나는 그러고 싶다. 하지만... ...
"게다가 목 없는 여자가 방황하는 거, 보기 싫잖아요."
"목이 없어도, 사라지는 것보다는 나아."
나는 말했다. 마치 큰 고백이라도 하는 것 같았다. 잠시 아무 말 없이 시간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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