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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talking book & contents)

천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참 고맙습니다

by 쭈야해피 2012.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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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목표였던 책읽고 독후감쓰기가 여지없이 흔들리고, 몇달 남지않은 시점에서 죄책감에 몇자 적어본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책을 나는 읽지 못 했다. 외국에서 베스트셀러를 읽을 수 있는 기회는 쉽지 않다. 돌고돌고 돌아 내 손에 떨어지는 책은 그나마 몇해 전 베스트셀러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튼 김난도선생님의 유명세를 전혀 모른채 꽃집언니에게서 빌려서 읽기 시작한 책. 지금 이 시점에서 내게 너무 고마운 책이다. 읽는 동안 참 많은 눈물을 훔쳤다. 지금의 내 고민들과 마땅찮은 상황들을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말이다.
스스로 괜찮다고 수십번 되뇌어 보아도 괜찮지 않다는 것 쯤은 안다. 그런데도 세상은 아니 내가 눈치보는 주위 눈들은 나를 몰아부친다.

그런데 이 책은 나를 돌아보게 하고 어떤 방향으로 시선으로 생각해야 할지 너그럽게 제안한다. 갈팡질팡 어쩔 줄 모르는 내가 이곳 한국 땅에서 다시금 희망을 기대할 수 있게끔 미소를 보인다.

책이 왜 궂이 어려워야하며 꼭 깊이가 있어야 하며 딱 떨어지는 시야를 가르켜야 하는가?? 글이 어려울 이유도 세상을 향한 명확한 메시지가 있어야만 하는것도 아니다. 그냥 이렇게 포근하기만 해도 된다.
무겁고 심도 깊은 이야기는 또 필요할 때 필요한 사람만 찾으면 되는거지... 나는 좀 쉬다가 가고 싶은 어른아이인가 보다. 하여 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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