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미국도 어제부터(토요일) 내일까지(월요일) 연휴다. 메모리얼데이라고 한국의 현충일과 같은 날이다. 나라를 위해 전쟁터에서 혹은 어디라도... 죽은 군인들, 용사들을 위해서 추모하는 날이다. 미국교회에서는 성조기를 걸어놓고 추모식도 한다. 가끔 미국 사람들이 군인들을 존경하는 모습을 보면 좀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여튼, 연휴에 돈이 단돈 $10있는 관계로 모든 계획을 뒤로 하고, 방에 콕 박혀있기로 결정했다!
그 덕에 좋아하는 티비프로그램들도 보고, 그 동안 못 본 영화도 보고,,, 참 방콕휴가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뭐 나름 좋다. 단지, 입안이 퉁퉁부었는데 제대로 몸 보신을 못하고 있어서 약간 걱정이다. 살은 계속 찌고 몸의 영양소는 부족하고,,, 거 참 제대로 혼자사는 티를 내고 있다. 이런~~ ;;;
각설하고 시간도 많고 그 동안 못 올린 포스팅도 정산 할 겸해서 맘잡고 블로그를 펼쳐놓고, 티를 한 컵 가득 받아 놓고 앉아있다.
2012년 1월에 세운 올해 계획들 중 하나였던 책 한달에 1권씩 읽고 독후감 쓰기.... 아.... 독후감을 2월 이후로 쓰지 못했다. 나름 책은 한권씩은 읽었는데 말이다.
마돈나까지 쓴거 같은데... ;;
정말 감명깊게 읽은 책이다. 어찌나 고객을 끄덕이며 읽었던 책인지...
그런데, 금새 까먹고 또 이렇게 허둥거리며 살고 있다. 이런... 독후감의 필요성을 다시 깨닫는다.
좋은 글 귀들...
지난주말에 읽었던 책 같다. 며칠 아껴가며 읽어야지 ... 했는데, 밤 늦은 시각까지 단숨에 읽어버렸다. 흠... 많은 생각을 했고, 또 누군가 생각나서 그 사람을 밤 늦은 시각까지 생각했다. 그리고 남자와 여자는 참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했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참 사랑을 하기 힘들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영원한 사랑이 있다고 믿어왔다. 그런데 내심 속으로는 그런건 없을지도 몰라... 라는 반감을 내안 깊숙이 가지고 있었다는 생각을 이책을 읽으면서 했다. 그래서 누군가 나에게 해줬던 말이 생각났다. '너는 다... 지나가고 나면 그게 인연이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될 타입이라고,,,' 말이다. 그래서 그런 사람이 되기 싫어서 인연인가? 싶으면 내가 먼저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상처가 되어 이제 다시는 먼저 고백하지 않으리라... 하고 나를 꽁꽁 숨기는 처지가 되었지만 말이다. 이책을 읽으면서 그 상대들도 그랬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처받지 않은 영혼이 어디 있을까... ... 어디에도 없다. 어디에도.... 우리가 사는 이곳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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