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쿠다 히데오
마돈나
2012-02-26
오늘을 살아가는 회사원들의 이야기… 신입사원, 과장, 부장, 은퇴한 노신사까지…
회사를 움직이는 주역들과 그들의 삶, 변화, 개혁 그리고 그들의 가정사도 함께
이야기는 무궁무진 하다.
누군가 딱 10분만, 그래… 그랬구나, 그렇구나… 라고 긍정적인 답변으로 내 이야기를 들어 줄 수 있다면,,,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이야기들 속의 주인공들은 나와 같이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를 바라는 사람들 같았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화상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외로운 이곳 타지에서의 저녁시간 나는 소설 속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의 이야기에 그래 그랬구나… 라고 연신 고개를 끄덕인다.
글이란, 사람에게 이런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지 않을까… 내 블로그 제목이 심동인 이유도,,, 마음이 움직이는 공간 이야기를 만들어나가고 싶은 내 바람이다.
마음이 움직인다는 건, 생각보다 힘들다. 마음 정도야 금방 움직이지 않을까? … 라는 심정이 들기도 하지만, 어린아이의 마음이 아니고서야,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오늘을 살아내는 회사원들은 직장상사와 또 그 곳의 문화와, 또 자기자신과 싸워 나간다. 전쟁터로 나간다는 말은 그곳이 정말로 전쟁 같은 일들이 벌어진다기 보다,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자신의 설 자리를 구축하고 버텨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회사생활 중에 일을 잘 해 낼 수 있어도, 자신의 의지를 지켜내기란 쉽지 않음을 인정한다.
회사의 이익이 나의 이해관계나 논리와는 맞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이겠지… 그리고 더욱이 마음이 움직여 일을 하거나 동료들과 의견을 함께하기는 더 힘들 수 있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과연 심동이라는 단어가, 회사생활 중에도 가능할까? 진심… 사랑을 바탕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서로의 이해관계의 상충이, 마음이 움직이며 공감하며 한 곳으로 나아가는 모습으로 만들어 질 수 있을까? 숙제…
그런 날들이 간혹 존재할 수는 있어도, 그것을 기반으로 한 회사가 존재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그런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는 나날들이 온다면, 참 행복한 사람살이가 될 텐데… 하하…
문득 이 책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그들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로, 우리들의 이야기가 앞으로의 내 이야기로,,, 조금은 누그러뜨려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나날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아직은 존재하지 않는 내 사회생활 속 소통이지만, 언젠가 경험하게 될지도 모를 그 세계를 엿보고 공상하게 되는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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