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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시절(memories of the period)/샌디에고(SD) Story

결국은 향수병인가...?

by 쭈야해피 2010.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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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결국 눈물샘이 고장이 나 버렸다.
...
내일 LA에 차를 보러 가기로 했다.
기차표도 다 예매했고, 픽업 나와달라고 친구한테 부탁도 했고,
어떤 차를 볼지도 딜러아저씨랑 이야기했다.

그런데 말이다. 나는 울어버렸다...
그리고 일을 마치고 집에 온 지금도 나는 울고 있다.
모르겠다... 그냥 눈물이 계속 흐르고 있다.
너무 너무 외롭다.

아마도 1년이면 찾아 온다던,
다들 그렇게 이야기하던... 향수병이란 것에 나도 걸렸나 보다.
눈물이 그냥 뚝뚝뚝 흐른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내일 새벽부터 일어나야 하는데... 잠이나 제대로 잘 수 있을지 의문이다.
아마 울고나면, 지쳐서 잠은 잘 올지도 모르겠다.
눈이 퉁퉁부은채로 올라가게 되겠지만,,,

너무 많은 고민들이 나를 삼켜버린 것인지,
그냥 엄마가 보고 싶은 것인지,
그간 너무 지쳐버린 몸과 마음이 눈물을 만들어 낸 것인지 모르겠다.
그냥 ... 멈출줄 모르는 이 아이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내일이면 괜찮아 지려나...

눈물샘이 고장난 원인은
딜러 아저씨가 나에게 한 이야기가 시초가 되었다.
"친구들한테 어떻게 속았는지 모르겠지만, 전화통화로 한 느낌이... 너무 수세적인데,
그렇게 하면 차 못 사요... 기분 좋게 차를 구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올라와야지,,,
내가 본 고객들을 대부분 보면, 기분 좋은 맘으로 와야 차도 잘 고를 수 있고,
또 너무 싸게 깍으려고 하면, 좋은 차 못사고 결국은 savige 차량을 사더라고... "
대충 이런 이야기였던거 같다, 네네네... 하다가... 난 결국 울음이 터져버렸다.
그리고 전화를 더이상 받을 수 없었다.

나는 ... 모르는 사람이 전화 목소리만 들어도,
불행한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 되어 버린 것일까?
의심이 너무 많은 사람이 되어 버린 것일까...
하나부터 열까지... 차라는 게 나에게 왜 필요한 것인지 모르겠다..
난 그냥 무엇이 나에게 필요한 것인지 모르겠다.
그냥 오늘 일본으로 돌아간 마코토가 부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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