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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시절(memories of the period)/샌디에고(SD) Story

사람살이

by 쭈야해피 2010.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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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 어디에서나 사람들은 모여서 살고, 서로를 의지하며 산다.

오늘은 이런 일이 있었어.. - 이야기하며 서로의 삶을 나누고,
내일은 이런 일을 해야 하는데... - 이야기하며 또 다른 하루를 함께 만들려 한다.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말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혼자서만은 살 수 없는 것이
사람살이 세상 살이 인 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언어가 다른 이곳 샌디에고 역시, 똑같다고 생각한다.
사람살이 뭐 있나... 다 똑같지... 생각하면 마음이 한 결 편할텐데.
그래도 좀 다른 점이 있다면, 더 독해져야 하고, 더 계산적이어야 한다.

함께 만나고, 이야기나누며 산다고 할지라도,
내일이면 나의 이익에 의해 모르는 사람처럼 되어버릴 지도 모른다...
좀 슬프긴 한데, 뭐 한국이라고 별 수 있나 싶겠지만...
주위 유학생들이 당면한 문제들을 보고 있노라면,
자신의 이익에 기반해 있으므로 발생하는 문제들이다.
다... 사람살이가 힘들다는 반증이다. 한국보다 이곳 미국땅이 말이다.

그리고 잘 모르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마음 먹고 속이려고 들면, 그냥 그 꾀임에 넘어가는 수 밖에 .. 달리 방법이 없다.
그러면, 또 다시 끙끙끙 거리다가
고향 땅을 그리워 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사람살이가 고단하는 이야기가 하고 싶은 것이다.
문제가 하나 터지면, 해결하려고 발버둥치고...
이제 좀 살만하다 싶으면 또 다른 문제가 터지고...
끊임없는 문제와 고민의 연속,,, 모든 삶이 이런것인가...
참............... 고달프다.

차를 샀다. 그리고, 일을 한다.
차를 고쳐야한다. 그러면 더 일을 열심히 해야한다.
돈을 모아야 한다. 그러면 더 공부를 많이 할 수 있다.
더 공부를 많이하면, 더 돈을 많이 모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몸은 점점점 체력이 떨어진다...

고달픈 삶을 보내면서 내일을 기다리는 일은, 외롭다...
또 누군가 다른 사람의 고달픈 삶을 들으며,
나의 삶을 위로해 본다. 그러면 좀 덜 외롭다...
어느 누구나 사람살이는 다... 그런거구나... 똑 같이 다 외로운 것이 구나..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는 것 처럼,
모두들 외롭게 세상을 살아내는 것이구나.

아, 그런데?! 말이다.
속이고 속고, 공들이고 공든탑을 무너뜨리고,,,
그들도 똑같은 세상살이를 할 텐데,
다른 사람의 고달픔은 ... 한번쯤 생각하며 속이고 무너뜨리는 것일까?
그들도 가족이 있고, 내일을 기대하며 살아갈 텐데...
어째서 다른 사람의 가족과 희망은 그렇게 무시할 수 있는 것일까...
... ...
더 고달픈 사람살이를 하고 있는 것이라 위안해야겠지...?
불쌍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불쌍한.

나는 비록 혼자이지만, 혼자서 살아가는 외로운 세상을 말하고 싶지는 않다.
사람살이를 버티게 해 주는 것은 역시나 사람일 테니까...
비록, 속고, 당하고, 넘어져도 말이다... 내일은 더 나을거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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