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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시절(memories of the period)/샌디에고(SD) Story

인디언 타워 - 8번 하이웨이를 타고...

by 쭈야해피 2010.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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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곳은, 샌디에고 에서 동쪽으로 좀 더 들어간 in-land에 있다.
(- 샌디에고는 태평양을 끼고 있는 해안가 도시다.)
서울로 치면 서울외곽에 있는 경기도권 도시라고 생각하면 된다.
거기서도 더 동쪽으로 가면, 인디언들이 살았던 곳,
말하자면 서부영화에서 보던, 사막모래가 날리는 곳이 나온다.
여튼 집에서 1시간 가량(4~50분) 내차가 멀쩡했던 지난 5월 31일에 다녀온 인디언 타워이다.
8번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 보면, 이런 오래된 서부의 풍경을 접할 수 있다.
안내 책자도 있는 것으로 봐서, 관광단지 중에 하나인것 같다.

인디언들이 멀리서 오는 적을 살펴보기 위해, 쌓았던 탑인 것 같은데,
지금은 밑부분을 개조해서 기념품 가게로 만들고, 윗층은 박물관으로 만들었다.
박물관은 돈을 내고 올라갈 수 있는데, 올라가는 계단 층층이
몇가지 인디언 물품들을 진열해 놓았고, 타워 꼭대기에서는 저 멀리 사막의 풍경을 구경할 수 있다.

사막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지만, 돌과 선인장들, 그리고 하늘이 최고로 멋진 풍경을
선사해 주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 다 똑같은 사막같지만, 볼때마 곳곳마다 그 광경은 다르다.





탑 뒷쪽으로는 인디언들이 요새로 만들었던 것 같은, 돌산이 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꼭대기까지 곳곳에 다양한 동물들과 형상들을 조각해 놓았다.
때마침 나와 내 친구 가족들이 그 곳에 갔을 때, 뱀을 발견했는데,
그곳을 방문한 일행 중, 한 분이 사막에서 15년 간 연구를 진행했다는 분이 있어서,
뱀을 만져 볼 수 있었다. (- 물론, 나는 근처에서 구경만 했다.. 난 겁이 많은 가 보다.)
착하고 순한 독이 없는 뱀이라고 설명해 주었지만.... 난 그냥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 그로부터 24시간이 채 못 지나서, 내 차는 또 다른 하이웨이 163 에서 멈췄다.
   차는 죽어가고 있으나, 나는 돈이 없으므로 제대로 못 고치고 있다.
   차가 없으면, 일을 하러 갈 수 없으므로, 집을 이사해야 하고
   차를 렌트하면서 매달 빠듯하게 살던지, 돈을 빌려서 또 다른 고물차를 사던지 해야한다.
   아... 외국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힘에 겹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에게 다들 잘~ 해줬으면 좋겠다. 도움도 주고, 격려도 해주고...
   할 수만 있다면, 다들 친절하고 진심으로 잘 해줬으면 좋겠다.
   외국인이 되어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를 것 같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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