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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시절(memories of the period)/샌디에고(SD) Story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 - 그곳이 어디든 함께 응원한다.

by 쭈야해피 2010.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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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샌디에고 라디오 코리아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개최되자 전세계가 축제 분위기다.
물론, 내가 있는 이곳 샌디에고도 다를 바가 없다.
좀 더 이색적이라고 한다면, 많은 인종들이 함께 모여사는 캘리포니아 주이다 보니,
밤낮 없이 이곳 저곳에서 자기 나라 축구 응원을 하느라 시끄럽다는 것이다.
ㅎㅎㅎ 오늘은 멕시코가 축가 하는 날이라, 옆집 사람들이 새벽에 시끄럽고,
오늘은 미국이 축구하는 날이라, 식당에 응원하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다들 매일매일 자신들의 나라를 응원하느라 분주하다.

물론, 한인들은 말 할 것도 없다.
무료로 붉은 티셔츠를 나눠주는 행사 부터, 
일부, 한인 음식점에서는 새벽 4시에 중계하는 축구경기를 무료로 상영하고,
설렁탕, 라면 등 무료음식 제공과, 1승 시 사은행사 이벤트,
응원 패션상 등 교민들의 지친 일상이 월드컵이라는 축제를 통해 활기차게 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밤 8시에 경기가 주로 있지만,
이곳은 시차로 인해, 새벽 4시 반에 2번 경기가 있고, 하루만 아침 11시에 경기가 있다.

SBS에서 해주는 차범근 감독해설의 한국어 방송을 보고 싶지만,
미국 ESPN에서 해주는 영어 방송을 들으면서,
사실 무슨말인지는 잘 못 알아 듣지만, 축구는 눈으로 보는 것이지 귀로듣는 것이 아니라는
그런 위안으로 열심히 본다.

골이 터지면 환호하고, 우리 골문이 위험하면 신음하면서...
그리고 북한 경기와 브라질 경기도 열심히 본다.
다들 새벽잠 설쳐가면서, 시간이 날때마다 스포츠채널 열심히 돌려가면서 재방송도 보고
주요 경기장면 요약도 보면서 말이다.
그렇게 다들 다른 나라에서도 한국을 응원하고, 또다른 한국을 걱정하고 염려한다.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함께 즐거워하고 염려한다.

이제 내일 새벽 4시 반에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가 있다.
위험하고 중요한 경기인 만큼,
또 우리 대표선수들이 열심히 선전하고 있는 만큼,
이곳 샌디에고에서도 내일의 응원은 더욱더 열정적이 될 것 같다.
목요일 새벽 4시, 주중이라 내일 일과를 염두에 둬야하지만,
사람들은 그런것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 벌써부터 응원할 생각에 들떠있다.

광화문 광장과 시청 앞 처럼 거대하고 멋있지는 않지만,
그 마음만큼은 흥분과 열정으로 가득차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나라를 사랑하는 참.... 한국인 다운 사람들이 이곳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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