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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talking book & contents)

<호랑이와 눈> - 그녀를 잃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by 쭈야해피 2007.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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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죽는다면 온세상의 모든 쇼는 끝나버리고

수레는 자리를 벗어나고, 별들은 제자리에서 풀리고

하늘은 돌돌말려 트럭에 내팽겨쳐지고, 햇빛은 꺼질거예요..

그녀를 너무도 사랑합니다.

왜 내가 햇빛을 사랑하는지 아세요?

햇빛이 비추고 있을때의 그녀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없다면 이 카펫들, 저 기둥들, 집들, 모래, 바람, 개구리들, 잘익은 수박들, 우박,

저녁 일곱시, 5월,6월,7월,나륵풀, 벌들, 바다, 주키니호박..모든건 의미가 없습니다.

- 이라크의 노의사 앞에서 아틸리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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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와 눈은 로베르토 베니니의 활홍한 사랑이야기이다.
그 만의 언어로 펼쳐내는 멋진영화~!!!
놓쳤으면 얼마나 후회했을지...^^* 인생은 아름다워를 10번이나 봤다는 사람과 함께 봤다.
우아아아~ .... 나도 인생은 아름다워 한번 더 봐야지~
(실제로도 부부인 이들이 펼치는 웃음과 감동의 러브스토리~!! 다들 꼭 한번 보시게 되길...)

정열적인 사랑의 주인공, 아틸리오 그의 직업은 열정적인 강의를 펼치는 시인 선생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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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눈으로 입으로 모든 표현력을 끄집어 내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어지는 수업...
그는 모든 삶에 열정과 긍정을 다한다. 그런 그이기에 ...
나중에 일어나게 될 모든 일들에 고개가 끄덕여 지는 건지도 모르지만...
(이렇게만 한다면, 나도 선생님 한번 해볼만 하겠는데 말이다. 지겹고 반복되는 수업은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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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그녀가 죽어가는 곳, 전쟁이 터진 바그다드로 향한 시인과 그의 오랜 친구
영화는 이라크 전쟁과 자유주의자들의 비극, 또 그 속에서 배꼽빠지게 웃을 수 있는 ...
낙천적인 그 사람, 아틸리오의 기적적인 행동들을 동시에 선사한다.
비극속에 희극, 그것이 베니니의 천재성을 인정하게 만든다. (세상엔 천재가 너무 많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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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꿈에 나타는 그녀. 그의 인생에, 그녀가 없다면 ... 이란 가정은 그에게 존재하지 않는다.
이제 그는 잠자는 사랑을 깨워야한다.
그녀를 깨우기 위한 그의 무모한 도전은 결코 쓰러지지 않는 또다른 이름의 희망이다.

낙타와 얘기를 나누고, 도둑에게 돈을 건내고, 미군들에게 테러리스트라는 오해를 받으며...
더 없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그는 결코 웃음을 잃지 않는다.
하지만 그에게도 진지한 순간이 있었으니, 그것은 그녀의 이미에 키스를 하는 순간...
나는 아름다운 그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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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메인 카피  "눈 오는 날 호랑이를 만나면 고백하세요"  처럼
마법같이 호랑이와 눈이 내리던 로마, 나의 심장은 쿵~하고 울렸다.
그들의 사랑은 천일야화에서 처럼 깨어나게 될까?



내일이면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눈 오는 날 호랑이를 만날 수는 없을 텐데... 내 가슴은 왜 이리도 뛰는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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