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에 있는 '스페이스K 서울'에 다녀왔어요.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헤르난바스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었는데요. 주차장이 협소하다고 해서 지하철을 타고 다녀왔답니다. :") 어딘가에 공영주차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봤지만, 뭐 공항철도 타고 갈만했어요.
헤르난바스 개인전,《스페이스K 서울》에서 now ~ 5월 27일까지, 입장료는 5천원.
스페이스K 서울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8로 32 스페이스K 서울
http://naver.me/Ft8lvK2o
아주 오랜만의 미술관 나들이~ 집콕만 하는 나를 구해준 친구가 몹시 고마운 날이었어요!!
2007년 작품부터 지난해 2020년 작품까지 20여 점이 전시되어있었는데요. 다작을 하는 작가님이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이렇게 다양한 작품을 이렇게나 많이?? 우와..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특별히 노인과 바다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이 '모험 시리즈'는 벽에 인쇄로 담아 놓은 수많은 다른 작품들이 있을 거라는 상상을 하게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두 번째로 마음에 든 작품입니다. 매표소에서 나눠준 설명서에는 "미국의 60년대 모텔을 배경으로 검은색 후드티를 입고 있는 주인공이 수영장에서 빗물을 받는 풍경을 그린다. 한적한 도로 인근 모텔은 종말이나 공포를 다룬 다양한 TV 시리즈물에 주로 등장하는 장소이다. 여기에 파국적인 재앙으로 물 부족을 암시한 상황은 디스토피아적 세계에 대한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다"라고 나와있습니다.
이런 모텔을 배경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들이 많이도 있었던 거 같은데요. 재앙을 암시한다고?? 지독한 가뭄 후에 주륵주륵 내리는 단비와 그것을 받으려고 내놓은 양동이들이 꽤나 희망적으로 보이는 건 개인적인 생각일까요.. 표현하는 것은 작가의 몫이겠지만 어떤 포인트에서 감명을 받을지는 감상자의 몫일 테니까요..
이런 모텔을 배경으로 한 영화 중에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플로리다 프로젝트》입니다. 제목이 가물가물해서 찾아봤어요. 이웃님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거든요 ㅎㅎ
봄날에 세계가 인정하는 작가 헤르난바스의 작품을 내 맘대로 감상해 보기~ 그리고 그곳에서 새 힘을 얻기~! 고마운 친구 덕분에 좋은 시간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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