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면접을 보고 왔다.
면접이라는 건 잘 보고 못 보고를 떠나서 누군가 보다는 나의 장점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서 .. 결과와 상관없이 기분이 별로다.
소개팅을 하고 와서도 비슷한 기분이 든다.
기대 없이 가야하지만 화장을 하고 옷을 입고 약속시간에 맞춰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 익숙하지 않은 시간들과 이야기들이... 그런 씁쓸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오늘의 면접은 50분을 기다려서 10분만에 2명의 이야기를 제한된 시간안에 슉슉슉~ 넘기며 끝났다.
오늘은 아침에 일도 하지 않고 설렁설렁 동시를 읽으며 마음의 준비를 하고 화장을 하고 미리 준비해 둔 면접 복장을 챙겨 입고 시간보다 미리 출발하여 면접장으로 향했다.
많은 사람들이 까맣고 하얀 양복과 셔츠를 입고 단정한 모습으로 면접대기장소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해에는 한전에 면접을 보려고 나주에 다녀왔고 진주시청에 면접을 보려고 진주에 다녀온 적이 있다. 지역을 크게 신경 쓰진 않지만 기회가 된다면 공공기관이나 메시지가 있는 곳에서 근무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거 같다.
모두 낙방하였지만 그래서 한동안 낙심하였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다행히 다시 프리랜서 일이 생겼고 올해도 그 일을 계속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코로나19가 터졌다. 인생은 늘 뜻대로 굴러가지 않기에 덤덤히 넘기고 있는 중인데. 오늘처럼 면접을 그것도 그룹면접을 보고 오면 또 그렇게 기분을 평소처럼 돌이키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 기분은 기분일 뿐이니까 일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잘 조절할 필요가 있다. 그래도 반나절 정도 하루 정도는 씁쓸해 해도 되지 않을까... (흠 그러고 보니 어제도 별루였는데.. 자고 일어나면 훌훌 털고 내일은 하고 있던 일에나 매진해야겠다!)
나이가 한살 한살 들어도 삶은 어려운건가 보다. 어려우니까 늘 조금씩 나아질거라는 믿음 소망 그런걸 가져야하나 보다. 퐈.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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