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상문(talking book & contents)

[영화관나들이] 사라진 시간_정진영감독 데뷔작

by 쭈야해피 2020. 6. 22.
728x90
반응형


영화관에 가자고 말하기 힘든 요즘이죠. 그래서 혼자서 극장에 다녀왔어요! 4개월도 넘게만에 영화관에 다녀왔습니다~ 영화관에 갔더니 발열체크도 하고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넉넉하게 앉아서 영화감상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

아! 그리고 주말에도 6천원할인쿠폰을 받아서 6천원에 관란하실 수 있어요~👍👍👍

2월에 작은아씨들을 본 이후로 첫 영화관 영화네요 ㅠㅠ 어서 빨리 재밌는 영화들을 마음껏 볼 수 있는 날들이 오기를요~~!!
입장전에 비접촉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여부를 확인합니다~ 예약좌석도 띄워서 앉을 수 있게 해요!!


조진웅 배우는 많이들 좋아하시죠?? 그리고 정진영 배우도 잘 아실테고.. 이 두사람이 배우와 감독으로 만나 영화를 찍었다고 합니다~! 주로 인색하기 짝이없는 평론가들이 '신기한 접근이다' '정진영 감독의 두번째 작품이 기대된다'는 평을 내놓았기에 한달음에 달려가 영화를 보았습니다.

저의 평점은요 ★★★★☆ 별 4개반 입니다~ 현재 롯데시네마 관람객 평점은 5.6으로 저조한데요. 호불호가 굉장히 강한 영화예요~ 10점 만점을 주거나 1점도 아깝다고 비판을 하거나.. 거의 양극으로 나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저는 이렇게 생각을 많이하게 하는 영화나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이라 10점 만점을 주는 쪽이랍니다~ ^-^

때로는 내가 아는 나(내가 잘 할 수 있는 나)로 살기를 거부하는 세상을 만나기도 합니다. 저는 이 영화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를 계속 고민하면서 영화를 관람했어요. 그리고 '아.. 내가 고민했던 어떤것들이 담겨있구나..'를 깨닫는 지점이 있었답니다.
조진웅 배우는 뿌리깊은나무에서 무사무휼~!로 나올때부터 넘 멋쪄서 반했었는데~ 정진영감독님 영화라 단숨에 OK를 했다는 말에 또 한번 반했네요~ 두분 모두 응원하면서 보았어요
어릴적 꿈이 영화감독이었다고 해요~ 배우로서 상을 받던날 다시 감독을 꿈꿔도 되겠다고 생각을 했다는 어떤 기사 타이틀을 봤어요... 굉장히 매력적인 사고의 전환이죠?! 저렇게 해맑게 웃으시다니... 꿈이란 그런걸까요?? 찐웃음을 절로 짓게 만드는.


초반부터 이건 뭐야.. 연출력이? 배우들의 연기력이(제가 아는 '배수빈 배우는 연기를 엄청 잘하는데 이상하지 왜??'/'삶은 무대위 연극을 하는 배우들같이 어색하기도 하니까..')? 이런 생각을 하다가 주인공(박형구역, 조진웅)이 마침내 등장하고부터는 이제 좀 풀리려나 하는데 점점 더 미궁속으로 빠집니다. ㅋㅋㅋ 이때부터 뭐야 뭐야 뭔 이야기야 하는 신비로운 장르이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머리 속이 이것들을 받아들이기 위해 쉴세없이 작동을 합니다. 오잉? 오잉??

그렇게 후반부로 가도 이해력이 바닥으로 떨어질때쯤.. 갑자기 영화는 '끝'이 납니다. 그래서 제가 있던 관에서 '뭐야, 이게 끝이야?'라는 관객의 탄성이 실제로 터져나왔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삶이라는 게... 그렇더라고요. 내가 내가 아닌채로 살아가야 하는 날들이 더 많을때도 있잖아요. 정말 끝이었으면 바라는데도 끝나지 않고 이어지잖아요. 그래서 받아들일만 하면 또다시 질문들이 이어지고.. 그러다가 가끔은 나를 진심으로 공감해주는 사람을 만나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기도(?혹은 기대하기도) 하곤 하니까..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좋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하는... 여기서 '참 좋다는 말은 힘내라는 말입니다'라고 누군가 혹은 어떤 책, 교과서나, 성경책, 백과사전 같은 확실한 디렉션(이나 인상깊은 명언) 같은 것으로 뜻을 풀이해서 알려주기도... 하지 않을까 하고... 기대해 보기도 합니다.

사실은 '내가 나로 사는 것을 거부 당하는 오늘과 같은 시대'를 살면서는 누구나 정신질환을 앓으며 살 수 밖에 없고, 이해 할 수도, 받을 수도 없어서 상상과 공상과 망상과 꿈을 헷갈려 하는, 사라진 시간 속에 살고 있으니까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