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모장(note)/일상(diary)

봄에는 쑥국 향기 폴폴~

by 쭈야해피 2020. 4. 13.
728x90
반응형

봄이라 엄마네 밭에 다녀왔다~ 멀리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푸릇푸릇하고 핑크핑크한 경관이 예술이지만... 사실은 무릎과 허리가 아프고 흙먼지가 폴폴 날리는 노동의 현장이었다.
나는 2시간 남짓 일하고 그날 저녁에 두통으로 약을 먹고 뻗어버렸다. 노동은 상상이나 생각보다 훨씬 힘들고 무겁고 고통스럽다.

그렇지만 저날 조카들과 함께 수그려서 캔 봄 쑥은 오늘 나의 밥상에 향긋한 봄내음과 그날 보았던 엄마아빠 밭의 평화로운 풍경을 옮겨 놓았다.
땅이 주는 선물이라고 엄마가 늘 말씀하셨는데.. 오늘에서야 무슨말인지 어렴풋이 알것도 같다.

제철에 맞는 음식들을 먹으며 산다는 것. 이전에는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굉장히 소중하고 필요한 일인 것 같다.

봄향기 중 하나인 쑥향기를 잊지 않게 해준 가족들에게 감사한 날이다.

728x90
반응형

'메모장(note) > 일상(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플레인 스콘 만들기  (2) 2020.04.22
홈베이킹의 세계  (2) 2020.04.20
봄날을 기다리는 어느날  (0) 2020.03.21
원두찾아 삼만리 여정-이제부텀 커피창고 어플에서~  (0) 2020.03.04
첫 토요일  (0) 2020.01.0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