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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note)/일상(diary)

봄날을 기다리는 어느날

by 쭈야해피 2020.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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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날들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차분하고 여느날들과 같다.
어제가 오늘인지 오늘이 내일인지 ... 늘 헷갈리는 정도다. 평온한 날들도 불안한 날들도 한결같이 같은 날들이라... 이상하리만치 현실감이 없다.

이사를 했고 뿌연햇살이 비치는 아침과 쨍한햇살이 비치는 긴 오후들과, 색색이 물든 저녁하늘이 선물처럼 나에게로 왔다.

선물같은 이 하루하루들이 어쩐지 현실감이 없기는 마찬가지라 더 혼란스러운 건지도 모른다.

어제가 오늘같고 오늘이 내일같은 이 시기가 햇살한 점에 자취를 감추는 안개처럼.. 기억에서도 잊혀질만큼 한순간에 사라지길 기대해 본다.

보고싶은 사람들과 깔깔거리며 다니던 길목들을 아무 생각없이 누리는 일상이 오기를... 간절히 고대한다.

어느덧 봄이 코끝에 도착한게 분명한데...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 순간을 누릴수 있을지 알수가 없어서 애가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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