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 단막극 공모전 작년에 이어 올해도 탈락!! (이 사진은 공모전 제출하고, 제출 기념 샷. ㅎㅎ)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 도전한지 올해로 3년 째, 이제 좀 글을 쓰나.. 싶겠지만, 교육원도 아카데미도 다니지 않아서 개발새발 실력이 엉망이다. 그래도 꿈이라고 몇 년간 도전했더니, 이제 기력이 쇠하여짐을 느낀다. 그냥 열정이나 도전의식만 가지고 되는 일은 아닌게 확실하니까. 누군가는 정말 간절히 바라고 바라고 노력하고 노력하고 피땀눈물 흘리며 임하고 있을 테니까.
나처럼 꾸역꾸역 하루 혹은 이틀 혹은 삼일에 한 번씩 한장씩 한장씩 써서야 될리가 없는 건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제 그만둘까? 이런 생각이 또 모락모락 피어난다. 작년 6월 1일에도 꼭 이런 마음이었다.
7천 작품이 넘게 들어왔다고 한다. 내 작품도 아마 그렇게 한두줄 읽고는 버려졌을 그 수천 작품중의 하나였을 것 같다.
그래도 아직 jtbc 공모전 발표가 남아있고, 지난주 금요일에 제출한 신진작가지원 프로그램 발표도 남아있으니까, 조금이나마 더 기다려 볼까한다.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지만, 탈락되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까지는 또 한두달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게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지나면 겨울에는 다시 글이 쓰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묵혀두었던 원고들을 꺼내서, 읽으며 다음 작품을 준비할지도 모른다. 오늘은 그만두고 이력서나 써야지 하고 있지만. 내일은 또 다른 나를 만날지도 모른다.
이렇게 한 해 두 해 십 년 이십 년이 흘렀다. 하하하하 인생은 별개 없다.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산다. 누가 뭐래도 나는 열심히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누구에게나 소중한 하루하루 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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