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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talking book & contents)

글과 말과 인생의 선택은 어디로부터 오는가?

by 쭈야해피 2017.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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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5개월의 회사생활을 청산하고 다시 자유인(?)의 생활로 돌아왔다. 


2016년의 마지막달을 그렇게 정리하고 2017년을 맞이하였더니, 

마치 그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삶은 혼돈의 나날을 내게 선사했다. 


그렇게 2주를 보내고 돌아 온 일상. 

여전히 선택의 가지수는 여러갈래인데 나의 의지만으로 할 수 없는 선택들이다.


선택의 기로에서 언제나 1순위는 자기 자신이다. 

누구에게나 그렇다. 가족? 가정? 사랑? 종교? 회사? 사회? 국가?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언정 선택의 1순위는 자기애이다. 가족을 위하는 것도, 신을 의지하는 것도, 일을 사랑하는 것도 어디까지나 본인 안에 내재되어있는 좋고 나쁨, 옳고 그름, 이익과 불이익의 판단 기준으로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모든 선택에 대한 책임은 누구의 탓도 아닌, 본인에게로 돌아오게 되어있다. 

그래서 그렇게 고민이 되고 두렵고 무거움을 느끼는 것이겠지.


나의 의지는 나의 선택은 

스스로가 어떤 삶을 살 것인지를 결정하는 대로 따라간다. 

그런데 어떤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두지 않았다면, 그것이 선행되어야 그 의지와 선택이 오롯이 나의 것이 된다. 


어떤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한 대답은 쉽게 나올 수 없다. 

바뀌기도 하고 혹은 돌이켰다가 실패해 돌아가기도 한다. 

인생이 힘겹다고 느끼는 것은 그렇게 알수도 없고 정하기도 어려운 삶의 방향이 때로는 생각하지도 못한 채 어딘가로 떠밀려 흘러흘러 어느 날 불현듯 마주치게 되기 때문이다. 과연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라는 질문과 함께... 


물론 무념무상 늘 한 결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이들도 있다. 

나도 그러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다. 


가끔 책이나 영화나 드라마에 파묻혀있을 때, 가능하다. 무념무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선택의 순간을 마냥 미뤄 둘 수 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 ... 그 책과 영화와 드라마에서 얻었던 다른 사람들의 삶의 선택의 방향을 나도 한 번 시도해 보기도 한다. 간접경험의 삶을 그 곳에서 찾는 것이다. 


나도 그런 글을 써보고 싶다. 

돌고 돌아 이제서야 '이야기'라는 것을 제대로 욕심내어 써 보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힘든 선택이 될 것이고, 또 금방 포기하고 돌이키게 될 수도 있지만...

일단은 올 해의 목표에 적어두었다. 그 동안과는 다른 류의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이 선택을 꽉 움켜쥐기까지 또 다시 선택의 순간을 마냥 미뤄두고 싶어서 책들을 샀다. 

저것들을 다~ 읽기 전까지는 꼼짝도 하지 않고 싶다. 

마냥 차일피일 미루면서 나의 선택에 대한 고민을 잠시 덮어두고 싶다. 그러다가 또 막바지에 이르는 그 날이 오겠지. 마치 2주 전 그 일들처럼, 나의 인생 앞에 준비해 놓았다는 듯이 그렇게 불현듯 닥쳐진 순간이 올 것이라 믿는다.


흐르고 흘러 어느 날, 

새로운 도전이 작은 용기가 나를 또 다시 혼돈의 나날로 안내할지라도,,

나의 의지는 늘 그것 '어떤 삶을 어떻게 살아 낼 것인가'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찾으려 노력할 것이다.

내 선택은 옳고 그름이 아닌 이익과 불이익이 아닌, 내 삶의 방향을 정하는 것이 되기를 기대한다. 


2017년 선택의 기로에서 책에게 지혜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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