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 - 당신의 올림픽은 시작되었습니까?

- 대회 소개

대한민국의 올림픽은 이미 시작되었다. 선수들에게는 4년 간 피땀 흘려 준비한 기량을 전 세계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펼치는 순간이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지난 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숱한 변화를 거듭한 한국의 모습을 전 세계에 떨치는 기간이 될 것이다. 바로 그날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가 열리는 날이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그렇게 의식을 하든지 의식을 하지 못하든지 우리들 바로 곁에서 현재 진행 중이다.

 

그렇게 2011년 7월 6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에서 ‘평창’이라는 외침이 한국인에게 벅찬 기쁨이 되었던 그 순간부터 우리의 올림픽은 시작되었다. 이제 대회 개막일(2018년 2월 9일)까지 남은 시간은 2년 여 남짓. 각 경기장은 공사를 서두르고 있고, 국내 최장 터널(21.75km)인 대관령터널은 관통을 마쳤으며, 올 겨울 전 세계에서 열리고 있는 각종 동계스포츠 월드컵 대회에서는 우리 선수들의 선전과 메달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그렇게 어느 날 불현 듯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올림픽으로 기억될 그 날이 성큼 성큼 다가오고 있다.

 

- 대회 비전과 슬로건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의 비전은 새로운 지평(New Horizon)이다. 자연환경과 여건 상 아시아 지역의 동계스포츠는 유럽에 비해 보편화 되지 않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대한민국과 아시아에서 더욱 매력적인 스포츠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 맥락에서 2018평창 대회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아시아와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시대를 열어 줄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슬로건은 이런 대회 비전을 이루기 위한 우리의 하나된 열정. Passion. Connected. 를 보여주자는 것이다. 올림픽 정신과 대한민국이 가진 따뜻한 정(Passion) 그리고 세계와 평창의 조화(Connected)를 의미하는 ‘하나된 열정’은 우리의 잠재력을 잘 보여주는 표어이기도 하다.

 

30년 전 88서울올림픽에서 보여준 한강의 기적을 세계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동서로 나뉜 채 냉전을 치르고 있던 세계를 하나로 만들어 준 감동의 올림픽을 개최한 나라. 14년 뒤 2002년 여름, 거리거리마다 붉은 물결로 가득채운 믿기 힘들 정도로 똘똘 뭉친 나라. 대한민국의 ‘하나된 열정’은 세계를 감동시키고 하나로 이을 수 있을 만큼 무궁무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마음 속 깊이 품은 우리의 따뜻한 정을 2년 후에는 다시 한 번 세계인이 놀랄 만큼 뜨거운 열정으로 피어날 수 있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