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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판(pictures)/여행中(on the road)

경남 고성군 학동마을 종갓집 - 조용한 돌담길 가득한 곳

by 쭈야해피 2015.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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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봄부터 여름까지 지방에서 일하면서 돌아다닌 경남의 풍경들을 기록해 볼까한다.

 

처음 간 곳은 고성군 학림리 최씨종가

어머니의 귀여운 웃음과 정말 맛있었던 감말랭이가 잊을 수 없다...

첫 촬영이라 화질이 별로인 내 폰카라도 몇 번 꺼내서 찍을 수가 없었다. 아쉽다. 좀 더 많이 남겨 놓을 걸.. 하는... 

 

학동마을 돌담길은 정말 예뻤다. 그곳에 자리잡은 종갓집이다.

 

층층이 쌓은 돌담에 2층이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집안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들도 들었고, 뒷마당 취나물도 구경하고...

종부님이랑 한 방에서 잠도 잤던... 1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가물가물한 기억이지만... 뒷동산의 대나무소리도 바람부는 스산한 밤 반대편 동산에서 거짓말처럼 빛나게 뜨던 달빛도 ... 잊을 수 없다. 

 

- 종부님과 은주언니가 함께 놋그릇을 닦던 씬이다.

도둑들이 훔쳐가서 얼마 남지 않았다는 놋그릇을 닦던 모습도 기억난다. 신기하게도 닦을수록 우유빛으로 빛나던...

 

 

봄날 따사로운 햇살에 대청마루에 누워 졸던 기억과

마을 앞길 누렇게 익어가던 보리밭의 모습과 마을 입구 조용한 초등학교 운동장의 모습까지...

조용하고 아기자기하고 신기하게 상쾌한 바람이 불던 곳... 다시 가볼 날이 올까??

촬영이 있던 다다음날 어머니는 이제 그 집을 떠난다고 하셨는데...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실까? ... 소식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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