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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시절(memories of the period)/LA Story

외국생활- 자신만의 적응법을 찾아야지...

by 쭈야해피 2012.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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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생활에 특별한 기술이 있을 수 있을까?

인생에 정답이 없듯이 외국생활을 잘 해 나가는데에도 정답은 없다 이다.

이유는 사람은 다 저마다 생겨먹은게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잘 맞는 방법은

자신만이 찾아 낼 수 있는 것이지, 누군가의 해법이나 가이드라인이 꼭 자기에게

맞아 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누구는 여행을 많이 다녀라, 현지인을 많이 만나라, 많이 보고 많이 들어라, 돌아다녀라,

밤 늦게는 위험하니 다니지 마라, 무슨무슨 동네는 위험하니 혼자가지 마라, 등등...

다~ 각기 자기에게 맞았던 방법을 들려주는 것이지,

그 방법들이 다른 사람에게 정말 좋을 것이라고 보장할 수는 없는 것이다.

 

나는 누구들 말 처럼 6개월이 넘게 한국 사람과는 친구도 안해 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미친다. 정말 미치는 사람들도 있다. 당당하게 말하는 김장훈을 봤다. ;;)

운전을 하게 된 이후로는 여기 저기 다녀보기도 하고,

(여행은 좋지만, 여기저기 남들 다 따라다니다가는 돈도 돈이거니와 병난다. 계속 놀고 싶은...@.@)

책은 무조건 영어책만 읽어보려 한 적도 있고,(진도가 나가지 않는 책을 붙들고 있다보면 어느 순간 책과  멀어진 나를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외국 친구들이 모이는 파티에도 가보고,(큰일 날 수도 있다. 술에 뭘 탄다나 뭐라나~ 음주운전 하면 안되니까, 자고 가야하는데... ??? 외국아이들은 한국아이들 처럼 술 안 마신다고? 천만의 말씀! 엄청 마신다... 독한 술을 잘도~!)

여기저기 인턴쉽을 알아보고 경험을 늘리라는 말에 인터뷰도 보려다녀봤다. (모르겠다. 대학생의 경우 이것이 해당되는 지는 몰라도, 내가 여기저기 인터뷰를 본 바에 의하면, 흠... 노동력 작취인 경우가 많다. 미국의 경우 무보수 인턴쉽이 기본인데다, 일손이 부족해 학생들을 많이도 이용한다. 헐... ...이다.-말로 표현할 방법이 없네... 손바닥만한 사무실?? 엄청난 업무량?? 등)

 

아무튼 저마다 먹고, 자고, 놀고, 쉬는 방법이 다르듯이

적응하는 방법 또한 자기스스로 깨닫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된다.

엘에이에 온지 6개월 ... 이제 좀 슬슬 적응이 된다. 샌디에고에서도 그즈음 점점 나아졌던 것 같다. 그런데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 적응했는데 말이다. 흠...

나는 한국에 있을 때 이사를 많이도 다녔다. 직장도 종종 옮겼고,,,

그때는 이렇게 적응기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한달이면 완벽(?)에 가깝게 적응했다.

하지만 이곳은 모든 것이 느리다. 그리고 나 역시도 느려졌는지, 아니면 소극적이었는지...

 

한국이든 미국이든 또 다른 나라이든,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고 빠른 방법이다.

자신이 어떤 종류의 사람인지 무엇을 할 때 행복하고, 무엇을 할 때 편안함을 느끼는 지 알 때 좀 더 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하나씩 하나씩 이뤄나갈 수 있는 것 같다.

내가 아무리 영어가 늘었어도, 새로운 도시에서 적응을 빨리 하고 싶었어도,

나는 좀 느리게 하나씩 차근 차근 배워나가야 하는 사람이고, 마음을 쉽게 열지 못하는 사람인것을 이제야 알았다. 나이 서른이 넘어서야 말이다.

돌다리 두드리다 해가 넘어갈 때 즈음 건너가는 소심하기 짝이 없는...

그것을 알고 인정하기 전까지는 참 속이 탔다.

'왜 나는 이렇게 못 할까?' '왜 이렇게 앉아만 있지?' 아니었다.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 뿐이었다. 시간을 나에게 좀 더 줄 필요가 있었다... 나이가 많아 그렇게 많은 시간이 없을 지 몰라도...

나는 그렇게 좀 느리게 가는 편이 나에게 어울리는 방법이다.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일지도 모른다. 아직 반도 가지 않는 내 인생이니까 말이다...

 

한 동안 몸살이 나서 이래저래 지쳐있었는데,

오늘은 좀 살만한가 보다.

새벽기도 다녀와서 모처럼 아침 밥도 해 먹고, 이렇게 여유부리며 블로깅도 한다.

여유를 찾기까지... 6개월, 몸은 지쳤는지 몰라도 마음만은 기쁘다.

이런 오늘을 주심에 감사한다. 참 많이도 모자란 나를 여기까지 이끌어주셔서...

 

 

오늘의 아침:

베이글반쪽, 계란후라이, 베이비스프링믹스+발사믹드레싱+바나나반쪽,요거트,커피 한 잔

잘 먹어야지 잘 산다. 어디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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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Favicon of https://terro.tistory.com BlogIcon Terro 2012.07.26 01:47 신고

    전 랑카 생활 1년 반 넘어가는데도 아직도 적응했다기 보다는 버티기 중이라는 느낌입니다.. 시간은 훌쩍 흘렀고 올 겨울엔 한국으로 돌아가네요ㅎ

    답글

    • Favicon of https://hearthouse.tistory.com BlogIcon 쭈야해피 2012.07.27 00:45 신고

      우와~ 벌써 1년반이나 되었군요! ㅎㅎ 버티기 ... 이해되는 말이네요~ 버티다가 안 되어서 저도 9월에 돌아갈 것 같아요. 가서 또 적응하는데 한 동안 걸리겠지만, 뭐 .. 어떻게 되겠죠? :) 남은 시간 랑카 그립지 않게 지겹도록 버티다 오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