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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시절(memories of the period)/LA Story

엘에이에는 한국 영화관이 있다.

by 쭈야해피 2012.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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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는 한국 같다.
2년 반이 넘게 만에 한국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다.
기분이 정말 신기했다. 그리고 너무 좋았다. 혼자 신이 났었다.
영화가 너무 재미있어서 였을까? (영화명: 댄싱퀸)

함께 보는 사람들도 한국 사람들,,, 신나는 사투리에 모두들 깔깔 웃을 수 있다니...
정말이지 이런 소소한 삶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어제는 나가수 콘서트에 다녀왔다. 회사에서 티켓을 나눠주어서, 회사 사람들이랑 같이 갔다.
언젠가 한국에서 일 할 때도, 회사에 종종 공연티켓이 들어왔었는데,
그런 기분이었다. 다만... 친구들이나 친한 동료가 아니라는 것만 빼고 말이다.
아무튼, 새로운 도시의 새로운 나날은 마냥 힘겹지만은 않아서 다행이다.

그래도 아직 집에 인터넷도 없고, 그래서 한국에 전화할 수 있는 인터넷 전화도 못 쓰고,
매일 회사, 집, 회사, 집 그리고 교회... 간혹 스타벅스 이렇게 반복되고 단순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단순한 만큼 하루가 길어진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운동(맨손체조)도 하고,
회사 근처 식당에서 꼬박 꼬박 밥도 먹고,,, 매일 아침 내려서 마시는 커피의 소중함도
... ... 몇 권 남지 않은 한국 책들도 ...
단순한 일상이 그리고 한명 밖에 없는 친구의 소중함을 느끼는 새로운 도시,
이곳에의 정착기는 그렇게 소소한 것들의 고마움과 간절함을 깨닫게 해주고 있다. 

얼마나 감사한지... 곧 이마저도 잊고, 또다시 불평불만을 해대겠지만 말이다.
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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