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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note)/일상(diary)

나이 많은 게 죄 인가요?

by 쭈야해피 2011.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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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동생 결혼식에 오지 말라고 하신다.

그래, 뭐 까짓거... 가지 말자...

일이 이래저래 꼬여서, 학교 졸업과 비자 문제 그리고 출국 등이 시기가 맞지 않게 되었다.
모두가 너무 게을러서 미루고 미루고 미룬 나의 잘못이다.
벌써 저번달에 신청이 끝났어야 하는 거다. 근데 나는 이제서야 밍기적... 알아 본 것이다.

OPT라는 비자를 신청할 때는, 신청하고 기다리는 기간 3달 동안은 꼼짝없이 이놈의 나라에 머물러야 한다는 것이다. 참...... 무슨 ,,, 포로도 아니고, 뭐가 참 대단한 나라인지.
물론 우리나라에도 그런 악법이 있겠지만,,, 이넘의 나라는 외국인 학생이 봉이다.

더럽고 치사해서, 내가 출세해야지...
그런데, 언제 출세하나 싶다. 피이...

동생 결혼식에도 못 가는 불쌍한 언니의 마음을, 한국사람들은 잘 모른다.
뭐 나이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뭐 외모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엄마는 그렇게 성화인지 모르겠다.

나도 결혼도 하고 싶고, 좋은 직장에 취직도 하고 싶고, 돈도 많이 벌어서 엄마 호강도 시켜드리고 싶은데,,, 다 마음 같지가 않다.

그냥 엄마 말대로 이번에 들어가지 말고, 졸업하고 기다렸다가... 취직해서 좋은 소식이 있으면 들어가야겠다. ... 참, 외국에 사는 것도 서러운데, 나이먹는거 가지고 너무들 한다.

한국이라는 나라는 나이가 장땡이다. 나이가 들어서 참 좋은 점도 많은데... 주위 사람들은 죄다 나이가 많아서 어떻게 하냐는 시선이라니... 뭐 70살 먹은 노인이 되면 70살 먹은 노인이나 75살 먹은 노인이나 다 똑같을 텐데... 흠...
귀를 막고 살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다. 그래서 결국은 엄마한테 또 화를 내 버렸지만,,,
역시나 나는 아빠 말씀처럼, 성격이 참 못 돼 먹었나 보다... 시집 빨리가긴 이미 애초부터 글러먹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나라는 인간은...

흠... 뭐, 어떻게든 되겠지 인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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