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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note)/일상(diary)

착각하지 말자

by 쭈야해피 2011.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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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이 남을 배려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 발짝만 물러서서 바라보면, 대부분의 경우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경우가 다 반사다.

나의 경우도 그렇다.
내 친구가, 남들이, 타인이 하려고 하는 것을 먼저 선택하게 한다고?
... 하지만 만약 그들이 선택한 것이 내가 싫어하는 것이라면?
안 한다고 하겠지만, 그거 말고... 다른걸로 하면 안돼? 한다.
어쨌든 그들이 그래? 하면서 그 단하나 싫은 것 이외에 2, 3번째의 선택의 여지가 있을 테니...
나는 그들의 의견을 받아들였어... 내가 고른게 아니야. 한다.

하지만 아니다. 나는 그냥 그걸 생각하기 싫었던 거고,
내가 싫은 것만 확실히 알고 있었던 거다.

이런 경우들이 많다. 종종 인생을 살다보면  말이다.

하지만 자기의 의견을 제시하고, 남이 제시한 의견도 생각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간혹 이견이 오가는 경우도 생기겠지만, 어쨌든 결론에 도달하려는 상황일 테니.
합의점을 찾아낸다. 이쪽의 의견도 알고 저쪽의 의견도 알고 있으니, 앞으로는 더 엇갈릴 가능성이 줄어든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냥 포기해 버린다. 그래? 그럼... 너 하고 싶은대로 해.

착각하지 마라. 그건 너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 한 켠으로 꿍해서, 너가 하고 싶은대로 했으니, 내가 그걸 다 수긍하고 따라갈 거라고 까지는 생각하지마... 라는 궁극의 꿍함이 남아있다.

혹은, 너 하고 싶은대로 해... 뭐든지 그대로 할게,,, 라는 책임감을 떠 넘기는 경우일 수도 있다. 언제 그 사람이 뭐 하고 싶은게 있다고 먼저 말했던가? ...
같이 하는 게 중요한데, 나중에 이러쿵 저러쿵....

아무튼, 자신이 쿵했다고. 싱대방도 짝해야 한다고 말하지 말았으면 한다.
착각은 자유지만, 강요는 또 다른 이야기가 된다.
도대체 그 배려와 질문들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먼저 생각해야 한다.
착각은 혼자서 하고, 상대방에게 질문을 할때는 자신의 의중을 확실히 전달해야 한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너는 어때? 아.. 그래? 아님 말고... ???
그게 뭔가? 아니면 진짜 말고 인가? 아니면 나는 그런데 너는 아니구나 안타깝네... 인가?
제 3의 대안이 없으면 아니라고 말하는 것도 잘못인가?
그냥 싫은 걸 싫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지. 질문의 의도가 무엇인가?
의견을 알고 싶은것인가? 자신의 의견에 무조건 예스라고 대답하길 바라는 질문은 질문이 아니다. 그건 제안이다. 그 제안 역시, 이견이 있을 것임을 인지해야한다.
착각 하지 마시라, 세상 모두가 자신의 의견대로 움직일 것이라는 아니... 그것조차 지각하지 못한채 그래야만 응당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듯 행동하지 말라는 것이다.

착각이 착각인지 알 때에야라, 자신의 행동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게 될 테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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