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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note)/꿈(dream)

혼자

by 쭈야해피 2011.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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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뿐이라는 기분은 세상에서 최악인것 같다.
나 홀로서서 저 거센 바람들을 맞아야 한다는 상상만으로도 벌써부터 뼈까지 시리다.
그런데, 혼자 뿐이다, 지금은 딱 정말 딱 그 기분이다.
혼자인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면, 그것만큼 낭패인 기분도 없다.
도와달라고 도와달라고 그렇게 외쳤는데...
다들 자기들 역시, 혼자서 세상을 살아가기가 벅차서,
누군가 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
그냥 그렇게 자기가 제일 우선이 된다. 다들 나는 혼자라고 생각하니까.

그래, 자기 한 몸 챙기기도 벅찬데, 어떻게 남을 생각할 수 있겠어... 생각하면, 이해가 된다. 하지만, 나는 ... 나는 안 그랬는데... 하는 생각이 떠오르면, 그렇게 서러울 수가 없다.
나는... 언제고 내가 도와 줄 수 있으면, 도와주려고 했는데,,, 도와주지 못했던 적이 있다면, 그것조차 나는 미안했는데... 그래, 도움이라는 게 나중을 바라고 하면 안 되는 것이 맞다. 그때, 그때가 지나면 바로 잊어야 하는 것이 맞다. 그런데, 정작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는, 누가? 누가... 돌아봐주냐는 말이다. 너무하다. 혼자라는 기분도, 정말 많이 많이 고민해서 도와달라고 말한건데, 아무도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게 말이다.

물론, 물어보지 않아도, 찾아서 도와주는 고마운 사람들도 있다. 그래, 그런 사람들도 있어서 아직도 살아 낼 수 있는 거겠지... 그런데, 나는 지금, 그냥 아무도 없는 것 같다.
나만, 나만 혼자인것 같아서, 스스로 독해져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그건 아무리 해도 되지 않았던 나는 독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강한사람이 못된다는 것이다. 강인한 사람이 되려고, 아무리해도 나는 되지 못하는 부류가 그것이다. 나는 .... 혼자서 살 수 없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나약한 사람인데... 그런 나를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 같아서, 너무 힘들다. 삶은 혼자 살아내기 너무나 벅찬 험난한 곳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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