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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note)/일상(diary)

매일 뭐 먹지_엄마가 보내준 채소꾸러미

by 쭈야해피 2020.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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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은 자식들이 어떤지 너무 잘 아는거 같아요. 날이 더워질 무렵 입맛이 떨어지더니 밥이나 건강식보다는 라면이나 떡볶이 처럼 자극적인 음식들만 떠오르더라고요. 아니나 다를까 어머니가 채소 박스를 택배로 보내주셨답니다~ 3종 김치와 함께요~ 어찌나 무겁던지.. 엄마는 이 무거운 박스를 구루마에 끌고서 우체국까지 걸어가셨을 텐데... 버리지 말고 꼭 다 챙겨먹으려고 다짐해 봅니다!!

 

 

엄마가 만든 깍뚜기, 오이부추김치, 열무김치~ 3종 김치세뚜세뚜로 냉장고가 빵빵해졌어요

 

거기다가 엄마 밭에서 캔 감자~ 중간크기랑 작은 알감자까지~ 제가 조림은 안 해 먹을 텐데.. ;; 양파는 뭔가 튼실한 것이 산거 같아요~ 엄마 밭에서 나는 것들은 못난이가 많지만 맛은 정말 좋고 신선하거든요~ 근데 양파는 알이 굵어서 아무래도 산거 같아요~ 엄청 많이 보내심 ;;;

 

이 버섯은 뭘까요 고이고이 신문지에 싸서 보냈지만, 과일과 감자 양파에 치여서 뭉개짐..ㅋㅋ 그래도 통에 담아서 잘 먹고 있어요~ 키슈에도 들어가고 팟타이에도 들어가고~

 

이날의 메인재료는 '아욱'이었습니다!! 엄마가 내린 미션~ '아욱국을 끓여 먹어라~ 한솥 끓여서 냉동실에 얼려라~~'ㅋㅋㅋ

 

저는 아욱은 처음 봤어요! 냉이 달래 된장국만 봤지 아욱된장국은 처음 끓여봤답니다~ 여린잎이 1박2일 택배 여행으로 누리끼리 상처투성이가 되었어요~

그래도 잘 씻어주고 시든 애들은 버리고, 줄기도 바싹 잘라주었습니다. (줄기는 질기다고 하네요) 그리고 소금으로 박박 씻어주었어요~ (아린맛을 없애주려면 그렇게 해야한다고??)

소금으로 박박 씻은 아욱은 씻어서 물기를 꼭꼭 짜서 둡니다.

 

멸치, 다시마, 통마늘 육수가 잘 끓으면 건저주고, 냉동실에 있던 딱새우를 해동해 넣어줍니다~ (아욱은 새우랑 궁합이 좋다고 해요!!)

 

된장 2큰술을 넣고, 양파, 감자, 버섯, 홍고추, 청고추를 숑숑숑 넣어줍니다~ 폴폴폴 끓기 시작하면

 

소금에 씻어서 꼭 짜두었던 아욱을 넣고 팔팔팔팔 (엄마가 좀 끓여야 한데요) 끓여 줍니다. 다른 배추나 그런것 보다는 조금 더 많이 팔팔 끓여줬어요!!

 

우와~ 저날이랑 다음날이랑 이틀 연속 아욱국을 먹었는데요! 정말이지 입맛이 돌아왔어요~ 아욱국은 처음이었는데, 부들부들한 잎의 식감이 정말 좋았고요. 또 평소 맛보지 못한 푸른 잎의 맛이 굉장히 인상이 깊었어요!! 저는 본래 나물류를 좋아합니다~~ 냉이와 달래의 강한 맛이 아닌 은은하고 부들부들한 맛!! 입맛없을 때 아욱국 추천드려요~ 요즘 마트에 장보러 가니까 많이 있더라고요. 알고난 이후에 보니까 보이더라는..(이름을 불러줄때 꽃이 되나 봅니다~) ㅎㅎ 

 

 

이날은 엄마의 3종 김치가 도착할 줄 모르고, 무생채를 만든 날이었어요. ㅋㅋ 난생처음 만든 무생채였나? 할정도로 삐뚤빼뚤 무의 굵기가 보이시지요..ㅋㅋ

백오이도 냉장고에 뒹굴고 있길래 같이 넣어줬어요~

 

무생채에 계란과 참기름, 고추장 한스푼을 넣고 무생채 비빔밥을 해 먹었어요~

 

함스타님 포스팅 보고 만들어 먹은 무생채비빔밥!! 솜씨는 없지만 이날이랑 그저께랑 2번이나 뚝딱 먹었답니다~

 

요건 마지막 남은 에콰도르 새우 6개를 넣고 만든 팟타이~ 팟타이는 저번에도 간편히 해 먹을 수 있다고 공유한 적이 있어요~ 요것도 이번에 또 해 먹었어요~ 양조절 실패로 2인분을 뚝딱 먹어치웠다는.. ;;; 위장은 자기가 위대한 줄 알고 있나봐요 날마다 늘어나는 중인거 같아요~ :")

 

요건 카카오톡딜에서 구매한 잔슨빌 부대찌개예요~ 맛은 그냥저냥 너무 자극적이지도 않고 먹을만한데,, 양이 엄청 작아요~ 그래도 간편히 맛있게 먹었답니다~

 

어제 밤에 30분도 넘게 마늘을 갈고 또 갈고 또 갈았어요... 그렇지 않아도 마늘이 많은데, 엄마가 또 보내주신 거죠~ 버릴 수 없다!! 마늘 다지기 기구도 사봤지만, 강판만 한게 없더라고요. 다지기 기구도 쓰고, 강판도 쓰고... 어깨가 아픈건 스마트폰을 많이해서가 아니야~ 마늘 다 너 때문이야!! ㅋㅋ (책임 떠넘기기~)

 

실리콘 얼음각에 차곡차곡 넣어줍니다. 그래도 엄청 남아있답니다~ ㅋㅋ (요고 정말 간편해요~!)

 

두둥~ 오늘은 마늘빵을 만들어봤어요~ 버터 2스푼, 마늘 2스푼, 꿀 1스푼반(울컥 들어감), 설탕 1스푼반을 넣고 쉐이킷 쉐이킷~

 

만들어둔 우유식빵과 통밀빵에 듬뿍 발라주고~ 위에 파슬리가루가 없어서.. 슬라이스아몬드를 뿌려줬습니다! 180도 예열된 오븐에 13분간 구워줬어요~ 마늘향 솔솔~

 

오늘 아침엔 마늘빵과 드립커피 먹었어요~~ 히히히~ 달콤쌉싸름한 마늘빵 간편하게 토스트로 좋을 거 같아요~

 

오늘은 난생처음 야간 등산이 계획되어 있답니다~ 히히힛 이웃님들 다들 즐거운 주말 시작하시길 바랄게요~~^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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