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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판(pictures)/여행中(on the road)

사진첩 추억여행 중_다시 비행기 타고 떠난다면

by 쭈야해피 2020.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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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쌓아둔 사진들을 들추어보며 여행지와 출장지 등지의 추억을 들춰본다.

언젠가 다시 아무렇지 않게 공항에 들러, 귀찮은 검색대를 휘리릭 통과하고, 커피와 빵을 주워 먹으며, 여행지 관련 책자를 들춰보며 탑승시간을 기다리는 날이 돌아올까? 돌아오기야 오겠지만, 이전처럼 극강으로 건조하고 추운 곳에서 13시간에서 최장 30시간(스톱오버)씩 좁디좁은 기내에서 옆좌석의 사람들을 경계하지 않고 그렇게 마음 편히 갈 수 있을까?

 

앞으로 일어날 일들은 아직 예측하기 힘드니까, 더욱 이 사진들이 좋아보이는 건지도 모르겠다.

사실 지난해 바르셀로나를 다녀온 이후로는 해외여행은 그닥 가고싶은 마음도 없다. 이제 그만 돌아다녀도 될 것 같다.

그런데 들춰보니, 상해여행도 브라질 출장도, 베트남 가족여행도 더 오래전 시카고 여행도 하나도 쓰지를 않았네... 이제 다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사진을 잘 쳐다보다보면 그때의 냄새와 그때의 웃음과 그때의 마음들이 다시 일어날까? ...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들은 이렇게 불쑥 꿈이며 생각에도 삐죽이 드러나는데, 행복하고 즐거웠던 순간들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상하지... 그러니까 더욱더 잘 잘 잘 써둬야해.

 

'남는 건 사진뿐이야...' 라는 말은 정말로 팩트!이다.

 

미국 LA와 상파울루를 들러 장장 30시간의 비행... 브라질로 가던길!

 

 

옆자리에 앉은 감독님과 수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자다 깨다 자다 깨다를 반복하고, 영화를 보고 또 봐도,,, 하늘 위였다.ㅎㅎㅎ

 

상파울루에서 리우데자네이루로 가던 길목이었던가?? ... 폐인의 몰골로 설렘을 안고 가던 저 시간 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아마도 다시는 갈일이 없겠지? 하지만 사람 일은 정말 모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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