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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판(pictures)/여행中(on the road)

첫 겨울 산행_1월 오대산 등반 후기

by 쭈야해피 2018.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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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맹추위가 처음으로 기습한 주말 1월 12~13일 1박 2일로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에 다녀왔다.

겨울산행은 처음이라.. 걱정반 기대반으로 출발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춥지 않아서 즐겁고 행복한 기억이었다.

(겨울산행 준비물: 핫팩, 아이젠, 스패츠, 뜨거운 물, 해지기 전 하산을 위한 짧은 거리 산행 목표)

 

상원사 출발_비로봉_상원사 도착 코스 : 6.6km, 4시간 소요 

출발시각 1시 기준 영하 12~13도 였는데, 바람이 없어서 춥지 않았다. 추울까봐 정말 껴입었는데, 날씨가 정말 좋았다.

 

비로봉까지는 계단이 끊임없이 나오는데 사자암 기점에서 목을 축였다.

 

날씨가 좋아 계단을 오르다보니 땀이.. 겉옷을 벗고 올라왔다.

 

적멸보궁을 지나면 눈길이 시작된다. 이때부터 아이젠을 착용하였는데, 화요일쯤 눈이왔었는데, 금요일까지 산을 오른사람이 정말 20명 남짓이 아니었을까? 할 정도로.. 눈이 그대로였다. 뽀드득 뽀드득 밟고 걷는 감촉이 정말 좋았다.

양지바른 길이많아 아쉽게도 상고대는 없었지만 비로봉 정상에 서면 산맥과 바다가 동시에 보이는 절경을 만날 수 있다. 다만... 정상은 정상이라 너무 너무 춥고 바람이 송곳과 같아서 5분도 서 있을 수 없었다. 아쉽게도 휴대폰 카메라도 계속 꺼져서 사진을 얼마 찍지 못했다.  

 

 

비로봉은 두번째였지만 겨울은 처음이라.. 또다른 감흥이~!!

 

침범받지 않은 새하얀 눈길이 뽀드득 뽀드득~

 

해가 질까봐 서둘러 하산을 했다. 늬엿늬엿 넘어가는 해가 주황빛 빛을 발산했다. 하산길은 생각보다 더 추웠다.

 

하산후 저녁은 유천막국수로~!! 재작년 여름에 막국수와 보쌈을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이날은 보쌈이 좀 별로였다. 그래도 메밀전병이 너무 너무 맛있었고~ 서비스로 주신 도토리묵도 넘나 맛있어서~ 배가 부르도록 먹고 먹었다~

 

따뜻한 온 막국수를 먹었는데~! 잘한 선택이었다!

 

5명이서 방 2개를 잡았다. 숙소는 월정사 아래에 있는 켄싱턴플로라호텔~!

 

각각 온돌방과 침대방이었는데, 조식 2인포함하여 각 12만원에 예약하였다.

나는 온돌에서 잤는데, 침대방도 전혀 춥지 않고 따뜻했다고 한다. 넓고 깨끗하였다~

조식을 먹는 동안 눈이 내렸다. 역시 겨울 왕국 평창! 아름다운 풍경과 따뜻한 아침식사의 환상 콤비~

 

켄싱턴 호텔 조식은 정말 괜찮았다! 새벽일찍 여는 식당들도 있겠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바로 밥을 먹을 수 있고,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이 나와서 아침부터 든든하게 배를 불리고 체크아웃을 할 수 있었다.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제공된다. 2인 조식 포함이라 5명인 우리는 1명을 추가했다. 숙박객은 20% 할인을 한 금액으로 26000원 가량에 추가해서 먹을 수 있었다. 숙박 및 조식은 여러모로 저렴한 가격에 누릴 수 있었다.

 

월정사나 평창에서 숙박을 찾으면 호텔스닷컴이나 익스피디아에서 켄싱턴플로라호텔 숙박 할인으로 예약하면 좋은거 같다. 펜션이나 인근 리조트보다 저렴하고 조식은 포함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수영장이나 사우나를 이용할 고객들은.. 글쎄... 영아일 경우는 괜찮을지도 모르지만,,, 사우나는 동네 목욕탕보다 별로인것 같다.

숙박객은 8천원에 이용할 수 있었는데, 일행 중 숙소의 욕조에서 물을 받아 놓고 씻은 사람이 사우나 이용을 한 나의 경우보다 만족도가 훨씬 높았다. ㅎㅎ 사우나는 8천원에는 비추이다.

 

다음날 조식을 먹고는 다시 월정사와 선재길을 방문하기로 했는데, 이게 또 주차료와 입장료가 너무 비쌌다.

** 어제 등산을 위해 이미 5명, 19000원(주차료 4천원, 입장료 3천원*5=1만5천원)을 냈는데, 어제 월정사를 보지 못해서 다음날 또다시 19000원을 몽땅 냈다. **  이런!!!!! 입장료 3천원은 넘 비싸다. 남해 보리암은 1천원이었는데... 게다가 24시간이 되기도 전에 두번 내는 것은 뭔가 비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대산 등산을 하시는 분들은 이점 유념하셔서, 절과 선재길을 관람할 생각이시면 하루만에 다 보는 코스로 잡으시길 추천합니다.

월정사 앞 전나무 숲길. 도깨비가 방영된 이후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것 같다.

선재길 길목. 작은 전나무들이 심겨져있다.

 

선재길은 음지여서 추위에 덜덜덜 떨다가 내려와 월정사 입구에 있는 난다나라는 카페를 찾았다.

작은 온실같은 곳에서만 커피를 팔고, 좀 큰 정자가 있는 곳은 전통차만 판매한다고 한다. 

카푸치노를 시켰는데, 시나몬으로 라떼 아트를 만들어주셨다. 넘나 이쁘다아~ 호록호록 잘 마셨다.

 

아침을 너무 든든히 먹었더니 점심까지 배가 고프지 않아서 냉큼 서울로 돌아왔다.

이제는 고속도로 공사도 다 끝나고 광주~원주간 고속도로 덕분에 차도 슝슝 잘 달려서 왔다.

 

첫 겨울산행. 게다가 영하 17도라는 기록을 낸 날이었기에 걱정이 많았지만, 아이젠과 스패츠 덕분에 아무 문제없이 잘 다녀올 수 있었다. 다만 아이젠과 눈내린 길의 조합은 생각보다 무거웠다. 모래주머니를 차고 걷는 기분이랄까? 속도가 더딘것이 사실이었다. 다들 비로봉에서 바라본 풍경에 만족한 산행이었지만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내가 추운 겨울 등산까지 하게될 줄은 전혀 몰랐지만, 생각보다 괜찮은 경험이었다.

첫 겨울 산행이 두려운 분들이라면, 5명이서 무사귀한 한 우리들의 오대산 등산을 보고서 용기를 내 보셔도 좋을 것 같다. 다만, 과한 욕심은 금물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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