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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시절(memories of the period)/바르셀로나(BCN) Story

[바르셀로나]Day37_바셀의 핫플레이스 벙커

by 쭈야해피 2019.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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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 가장 핫하다는 장소는 바로 바르셀로나 전경과 야경을 내려다 볼 수 있으며, 맥주를 마실수도 있고 인생샷도 건질 수 있는 벙커다. 나는 2월 8일과 17일 두번에 걸쳐서 갔는데, 8일에는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덜덜덜 떨면서 오래 앉아있을 수 없었지만, 무언가 엄청 예쁜 하늘을 볼 수 있었고, 17일에는 바람이 한 점도 없어서 맥주도 천천히 마시고, 오래 앉아 있을 수 있어서 해가 다 지고 나서의 야경도 구경할 수 있었다.
여기는 화장실을 갈 수 없어서, 다량의 맥주나 음료를 마시기에는 부적합하고, 최근에는 여기에도 소매치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밤늦게 여자 혼자서 가는 것은 절대! 금지한다. 꼭 동행들과 손을 붙잡고 안전하게 갔다가 내려오기를 당부한다.

여기까지는 2월 8일 _ 안개가 너무 많았고, 바람이 엄청 불던 날의 벙커 풍경! 색이 너무 아름답지?? 바람때문에 인생샷은 남길 수 없었지만, 옷도 엄청 껴입고 갔었는데~ 그래도 손이 덜덜덜 콧물이 줄줄줄 했었더랬지. 그리고 나의 하메 동생들~~ 고맙고 사랑스러운!!

눈이 부셨던, 넋을 놓고 바라보게 되었던, 아름다운 일몰의 순간.

저 반대편 산 꼭대기에는 놀이공원이 있다고 한다. 태양이지는 모습을 저 놀이공원에서 감상하면 어떤 기분일까? 무언가 아주 몽환적일 것 같은데... 저기에 가 볼 수 있는 날은 아마도 없겠지? 반대편에 앉아, 저 곳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말라가에서 만난 인연으로 바르셀로나에서 다시 만나, 바다에도 가고 밥도 먹고, 벙커도 함께 올랐던~ 건대에 다니는 착하고 예의바른 그녀.. 서울와서는 아직 못 봤네.. 볼 수 있으려나.... 산다는 건 그렇게 다시 인연이 닿을 듯 닿지 않기도 하는 거 같다.
날이 좋은 요즘 같은 여름에는 이곳 벙커에 더 많은 관광객들과 사람들과 젊은이들과 취객들과 연주가들과 소매치기범들이 넘쳐나겠지?
겨울에도 좋았는데, 봄이나 가을에는 더 좋겠지? ... 가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저 곳의 냄새. 가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함께 가 준 사람들이 있어서 더 고마웠다. 아름다운 인생의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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